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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빅매치] 양산을 전직 경남지사 김태호 김두관 격돌, ‘최연소’ vs ‘이장 출신’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4-02-19 11: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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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서 여야 중진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사람 모두 경남도지사를 지낸 경력이 있지만 걸어온 여정은 사뭇 달라 이번 총선에서 승부에 눈길이 쏠린다.
 
[총선빅매치] 양산을 전직 경남지사 김태호 김두관 격돌, ‘최연소’ vs ‘이장 출신’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연소 도지사' 타이틀을 쥔 김태호 의원과 '이장출신 도지사'로 잘 알려진 김두관 의원은 몸담고 있는 당의 색채와 이력이 크게 닮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태호 의원은 1962년 8월21일 경남 거창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농업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태호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동영 전 의원의 비서관으로 활동하면서 정치권에는 발을 들이게 됐다.

그 뒤 여의도연구소 사회정책실장을 역임하고 고향인 거창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1998년 경남도의원, 2002년 거창군수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성장해 나갔다.

2003년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혁규 경남지사가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에 입당하면서 국회의원 출마를 이유로 사퇴하자 김태호 의원은 2004년 보궐 선거를 통해 경남도지사로 당선된다. 당선 당시 만 41세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자치단체장 기록을 거머쥐게 된다.

이처럼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의 뿌리로 불리는 상도동계 의원을 보좌하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한 인물로 평가된다.

반면 김두관 의원은 어려운 환경에도 이장을 거쳐 군수와 장관, 도지사를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특히 참여정부 초대 장관으로서 민주당에서 지니는 정치적 의미도 남다르다.

김두관 의원은 1958년 10월23일 경남 남해군에서 태어났다. 어릴적 아버지를 여의고 해외로 돈을 벌러 나간 형들을 대신해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하는 어려운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9년 영주경상전문대학 행정과를 입학해 1981년 동아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 3학년에 편입한 뒤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집시법 위반혐의로 복역했다. 출소 후 동아대를 졸업하고 1988년 고향 이어리의 이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장으로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주공모를 진행해 지역신문사를 설립하며 신망과 지역기반을 쌓아 1995년 남해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다.

2003년 2월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에 역임했으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을 거쳐 여권 단일 후보로 추대돼 당선에 성공한다.
 
[총선빅매치] 양산을 전직 경남지사 김태호 김두관 격돌, ‘최연소’ vs ‘이장 출신’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호 의원과 김두관 의원 두 사람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디어토마토가 13일~14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남 양산을 거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태호 의원이 48.7%, 김두관 의원이 40.6%로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산을 지역구는 양산시 지역구가 갑을로 분리되면서 만들어진 선거구로 보수정당이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꼽힌다. 김태호 의원으로서는 험지에 출마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지역구가 분리된 뒤 치러진 20대, 21대 총선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2% 근소한 격차로 패배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김태호 의원이 도전할 만한 지역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구나 험지로 평가받는 곳에 깃발을 꽂게 되면 당내 정치적 입지가 높아지는 만큼 반드시 김태호 의원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반면 지역구 현연 김두관 의원 입장에서는 수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소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산을 지역구는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출구조사 예측이 틀린 대표적 지역이기 때문에 선거 끝까지 두 후보 모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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