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구매자들이 제기하는 디스플레이 품질 문제가 리콜을 실시할 만큼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는 해외언론의 의견이 나왔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울트라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패널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주장이 나오며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리콜을 실시할 만큼 심각한 사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라면 삼성전자가 대책을 내놓는 일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해외언론의 의견이 나온다.
15일 IT리뷰 전문지 톰스가이드에 따르면 갤럭시S24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디스플레이 품질과 관련한 문제로 불만을 내놓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 픽셀 일부가 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아 화면이 거칠게 보인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톰스가이드는 여러 건의 소비자 제보를 받은 뒤 갤럭시S24 울트라 및 플러스 모델로 이런 현상을 재현하려 시도했지만 처음에는 특별한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3 울트라와 비교해 보니 갤럭시S24 시리즈의 디스플레이에 일부 픽셀이 어두워지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톰스가이드는 디스플레이 설정을 바꿔서 실험할 때도 유사한 문제가 발견된 만큼 이는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차원의 문제로 보인다는 해석을 덧붙였다.
다만 이를 디스플레이 결함이라고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특정 조건에서만 확인될 뿐 동영상을 재생할 때 등 상황에서는 체감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톰스가이드는 갤럭시S24 디스플레이에서 발견되는 현상이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크게 해치지는 않지만 일부 소비자들이 불만을 내놓는 데는 공감한다고 전했다.
미국 기준 1300달러(약 173만 원)에 이르는 갤럭시S24 울트라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충분히 최고의 품질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톰스가이드는 결국 삼성전자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대응할 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갤럭시S24의 디스플레이가 과거 대규모 리콜 대상에 오른 갤럭시노트7과 같이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 소비자들만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톰스가이드는 “갤럭시S24 시리즈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리콜을 실시할 만큼 심각한 문제로 보기는 어렵지만 일부 제품에만 발생하고 있다면 삼성전자가 이를 즉각 교체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