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14일 크래프톤 실적발표에서 어떤 게임이 가장 중요한 작품이냐는 질문에 "올해 출시되는 5개 게임 모두 크래프톤의 계단식 성장을 도울 기대작"이라며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해 크고 작은 성공을 축적하면, 계단식 성장을 이룰 타이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두고 과금보다는 이용자 확보에 우선을 두고 운영키로 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출시하고, 연내 '프로젝트 버짓', '인조이'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딩컴모바일과 서브노티카2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다크앤다커는 과금보다는 이용자 확보에 우선을 두고 운영키로 했다.
김 대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과금정책을 묻는 질문에 "이 사안을 놓고 내부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초기부터 과금모델을 고민하기 보다 게임을 장기적 흥행 궤도에 올린 뒤 게임에 적합한 과금모델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배틀그라운드 역시 처음부터 과금모델이 완성돼 있지는 않았다"며 "더 몰입감 있는 게임을 만들고 오랜 기간 트래픽을 유지할 기반을 다지는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선 크래프톤이 올해 매출 1조8087억 원, 영업이익 687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김 대표는 첫 임기였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스튜디오 체제를 도입하고 중소형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는 식으로 다작을 시도했으나 이렇다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연임이 결정된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는 2025년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은퇴하겠다고 강수를 두기도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