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4-02-14 0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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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광주·전남 일부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의원들이 도전장을 내민 친명(친이재명)계 원외인사들에게 지지도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서치뷰가 14일 발표한 ‘광주·전남 격전지 특집조사’에 따르면 광주 동남갑을 포함한 5곳의 지역구 가운데 3곳에서 지역구 현역의원보다 출마의사를 밝힌 원외인사들이 더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2곳도 민주당 소속 현역의원과 원외인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리서치뷰가 2월14일 발표한 광주전남 지역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원외인사들이 현역의원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욱 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 박지원 전 국정원장.
광주 동남갑 출마자 지지도 조사에서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이 52.2%로 윤영덕 민주당 의원(24.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그 뒤로 문정은 현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2.2%), 강현구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 광주부의장(1.4%) 등이었다.
광주 광산갑 출마자 조사에서도 박균택 민주당 당대표 법률특보가 42.2%의 지지를 얻어 현역인 이용빈 민주당 의원(33.3%)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이밖에 김정현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5.5%, 정희성 진보당 공동대표 4.8%, 황경순 금호타이어노동조합 위원장 1.9% 등으로 집계됐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44.5%의 지지를 얻어 현역의원인 윤재갑 민주당 의원(22.5%)을 크게 앞섰다.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은 10.4%로 3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이영호 전 의원(5.4%), 곽봉근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회 고문 5.1%, 장환석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3.4%, 김병구 전 서울서부지검 부장검사 3.0% 등이었다.
박 전 국정원장은 해남군 (박지원 39.7% 대 윤재갑 25.8%), 완도군 (박지원 40.7% 대 윤재갑24.5%), 진도군 (박지원 61.3% vs 윤재갑 12.0%) 등 모든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군 지지도 조사에서는 현역의원인 소병철 민주당 의원(22.2%)과 신성식 전 수원지검 검사장(22.5%)이 0.3%포인트 차로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손훈모 현 법률사무소 순천 대표변호사 12.7%, 서갑원 전 의원 9.7%, 이성수 진보당 전라남도당 위원장 9.0%,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7.8%,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1.2% 등으로 조사됐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6.7%로 집계됐다.
전남 목포시 출마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이 34.2%로 현역의원인 김원이 민주당 의원(29.1%)과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문용진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13.8%,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4.3%, 이윤석 전 의원 4.0%, 윤선웅 전 국민의힘 목포시 당원위원장 3.9%, 최국진 진보당 목포시위원회 공동위원장 2.8%, 박명기 녹색정의당 전남도당 위원장 0.9%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뷰가 KBC광주방송 의뢰로 11일과 12일 광주 동남갑, 광주 광산갑, 전남 목포·순천갑, 해남·완도·진도 지역구별로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KBC광주방송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