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운데)가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왼쪽) 및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오른쪽)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야당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거대양당에 맞서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적극적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이 의미없는 정쟁의 종말이다”며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여당을 향해 “알량한 사정권력으로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데만 몰두한 대통령에게 가장 큰 견제세력이 되겠다”며 “20대와 30대는 학교에서 제대로 된 운동권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운동권 청산을 외치는 구호 속에 매몰된 여당에 어떤 사회개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야당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지 못하다고 바라봤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사법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에 몰입해 제1야당의 엄중한 책임을 방기한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상대할 수 없다”며 “평범한 시민들에게 검찰과 일전을 강요하는 제1야당과 달리 논쟁적이지만 꼭 필요한 문제를 개혁신당이 다루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의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은 각 정파에서 공통적으로 신뢰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이 없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성함이 언급된 적은 없지만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앞서 12일 원내대표에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최고위원에 김종민 의원, 조응천 의원 및 금태섭 전 의원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으로는 김철근 전 국민의힘 대표 정무실장이, 정책위의장은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과 김용남 전 의원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이로써 개혁신당은 합당 전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정치세력을 통합하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