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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화공약품 무역업체 오너 3세, 미래 성장동력 안경렌즈 수출 확대 주력 [2024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4-02-0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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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이승용은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이다.

에스와이티에탄올 대표이사와 함께 한국큐빅, 에실로코리아, 케미그라스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오너 3세 경영자다. 할아버지는 삼영무역 창업주인 이민희 전 회장, 아버지는 이중탁 전 회장이다.

1968년 11월14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용산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삼명정밀에 입사해 2003년 삼영무역 대표이사 전무, 2005년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선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은 삼영무역을 알짜 회사로 키워냈다.

고부가가치 안경렌즈 판매와 안경렌즈 수출 확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삼영무역 실적.
△삼영무역의 지배구조
이승용은 삼영무역 주식 388만228주(21.0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승용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44.56%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이중홍 전 경방 회장 일가도 7.0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중홍 전 회장은 이승용의 아버지인 이중탁 전 회장의 동생으로 이승용에게는 숙부다.

2023년 6월 말 현재 삼영무역 그룹의 계열사는 16개(국내 9, 해외 7)다. 이 중 상장사는 삼영무역과 한국큐빅 2개다.

삼영무역 그룹은 이승용 등 오너 일가가 삼영무역을 통해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구조다.

삼영무역은 유·무기 화학원료 상품을 국내외 제조업체에 공급하는 화공약품 판매업, 계열사(케미그라스, 에실로코리아, 데코비젼)에서 생산한 시력보정용 플라스틱 안경렌즈 판매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또 종속회사인 한국큐빅과 삼신화학공업에서 자동차부품 제조 판매업을 영위한다. 한국큐빅은 자동차 내장재 부문 곡면표면처리업(Curl-fit)을, 삼신화학공업은 자동차 외장재 부문 합성수지 사출 및 도금을 주 목적사업으로 한다.

2023년 6월 말 기준 매출비중은 화공약품 41.7%, 안경렌즈 3.5%, 자동차부품 52.9%, 기타 1.9% 등이다.

2023년 6월 말 현재 삼영무역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9개(국내 5, 해외 4)다. 단 안경렌즈 관련 계열사들은 연결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돼 있지 않다.

△매출원가 하락으로 2023년 이익 늘어
삼영무역은 2023년 9월 말 누적(연결기준) 매출 3526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 당기순이익 40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 매출 3694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 당기순이익 353억 원에 견줘 매출은 4.57%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3%, 14.91% 늘어난 것이다.

자동차부품 부문 매출이 늘었으나 화공약품 가격 하락과 일본향 렌즈 수출 관련 엔화 환율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다소 줄어들었다. 반면 매출원가 하락으로 이익은 늘어났다.

앞서 삼영무역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4925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 당기순이익 577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4670억 원, 영입이익 240억 원, 당기순이익 449억 원에 견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46%, 28.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9.20% 줄어들었다.

삼영무역 쪽은 “화공부문 물동량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법인세법 개정(관계기업의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률 변경)에 따른 법인세 비용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삼영무역 부채비율 10%대, 주요 상사·유통 업체 중 가장 낮아
삼영무역의 부채비율이 국내 주요 상사·유통 업체 50곳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경제신문은 2023년 7월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상사·유통 업체 50곳의 2023년 1분기 부채비율 현황’을 내놨다.

녹색경제신문은 매출 상위 5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삼영무역의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영무역의 2023년 1분기 별도기준 부채 총계는 441억 원, 자본 총계는 3784억 원이었다. 이에 부채비율은 11.6%에 불과했다.

삼영무역은 연결기준으로도 23.6%(2023년 3분기)의 낮은 부채비율을 보이고 있다.

삼영무역에 이은 2위는 부채비율 16.6%의 광주신세계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99.6%로 나타났다. 또 50개 기업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27개였다.

△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 정책’ 공시
삼영무역이 2020년 3월18일 주주환원 규모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기 3개년(2020~2022년) 배당정책’을 수립해 공시했다.

이번 배당정책에는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주당 현금배당금을 2020년 500원 수준으로 가져가고 △이후 2022년까지 매년 50원씩 증가하는 방향으로 상향 추진하며 △향후 사업환경의 변화, 대규모 투자계획으로 배당이 현저한 수준으로 감소 또는 증가하는 경우 구체적인 사유를 제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 삼영무역은 이런 배당정책에 따라 배당을 실시해 왔다. 주당배당금은 2020년 500원, 2021년 550원, 2022년 600원으로 해마다 50원씩 늘어났다.

2022년 연간 기준 시가배당률은 4.8%를 기록했다.

△‘자외선 99% 이상 차단’ 안경렌즈 최초 개발
삼영무역 계열사 케미그라스가 피부노화와 백내장 발병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안경렌즈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케미그라스는 2015년 4월13일 자외선의 최고 파장대인 400㎚를 99% 이상 차단할 수 있는 안경 렌즈(퍼펙트 UV)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피부염, 노안 촉진, 백내장, 황반 변성, 시력 저하의 요인으로 알려진 자외선으로부터 눈의 건강을 보호하는 기능성 렌즈다.

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은 파장대에 따라 UVA(320~400㎚), UVB(280~320㎚), UVC(100~280㎚)로 구분된다. 이 중 UVC는 대기권에서 100% 흡수되고 UVB는 90%가량 흡수되지만, UVA는 침투력이 좋아 피부와 눈 건강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시판 중인 UV차단 안경렌즈 제품들은 380nm 파장대까지만 보호돼 기능에 한계가 있다”며 “퍼펙트UV 렌즈는 최고 영역대인 400㎚까지 100% 가까이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해광선 420nm 영역까지도 부분 차단이 가능해 가시광선 중 단파장(청색광)영역까지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부품 계열사 파이오락스 제조·R&D 시설 개소
삼영무역이 투자한 자동차부품 회사 파이오락스의 제조 및 R&D 시설이 2014년 12월17일 인천 송도지구에 문을 열었다.

2013년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같은 해 11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준공하게 됐다.

일본 파이오락스로부터 1천만 달러를 도입해 건립한 연면적 7600㎡ 규모의 시설이다.

파이오락스는 일본 파이오락스사와 삼영무역이 공동출자해 1996년 6월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연료 밸브와 개폐 장치 등 자동차부품을 제조해 판매한다.

2022년 말 현재 일본 파이오락스가 67.9%, 삼영무역이 27.3%, 이승용이 4.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파이오락스는 2022년 매출액 227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삼영무역 CI.
△창립 50주년 맞아 새 CI 선포
삼영무역이 2009년 5월7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선보였다.

새로운 CI는 업계를 이끌어 가는 선도 회사로서 삼영무역의 위상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 도전하는 진취적 정신을 형상화해 제작됐다.

삼영무역 쪽은 “CI 개편작업과 50주년 엠블럼 선포를 통해 지난 50년간 쌓아온 성공적인 역사를 자축하고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영무역, 이승용 단독대표로 변경
삼영무역은 2005년 3월4일 이승용이 단독 대표이사(사장)에 올랐다고 공시했다.

기존 공동대표이사였던 윤창활 대표가 임기만료로 퇴임하면서 이승용이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삼영무역은 이승용의 아버지인 이중탁 전 회장이 1996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전문경영인인 윤창활 사장이 2003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이후 이승용이 2003년 12월30일자로 대표이사(전무)에 올라 두 사람이 각자대표이사를 지냈다.

△프랑스 에실로와 함께 에실로코리아 설립
삼영무역이 2002년 12월 프랑스 안경렌즈 제조회사인 에실로 인터내셔널과 함께 에실로코리아를 설립했다.

당시 에실로는 누진다초점렌즈인 바릴룩스를 최초로 발명해 전 세계 누진다초점렌즈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다.

삼영무역 쪽은 “에실로와 합작 투자회사 설립을 계기로 외자 유치는 물론 첨단 신제품을 소개하게 되며, 렌즈 관련 사업의 최첨단 경영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실로코리아는 당시 삼영무역의 렌즈 제조·판매 자회사인 토펙스 지분 100%와 케미그라스의 지분 75%를 넘겨받았다.

2022년 말 현재 에실로코리아의 지배구조는 전 세계 안경렌즈 1위 업체인 에실로(Essilor Luxottica)가 50%, 삼영무역이 49.8%의 지분을 들고 있다.

또한 에실로코리아는 케미그라스 지분 99.8%를 보유하고 있다.

에실로코리아는 2022년 현재 매년 200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삼영무역에 안겨주는 알짜 계열사가 됐다.

△삼영무역이 걸어온 길
1959년 창업주 이민희 전 회장이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삼영무역을 설립했다.

1963년 부산사무소를 설치했다.

1976년 삼기전자를 설립했다.

1977년 인천공장과 담양공장을 인수했다.

1978년 수출총액 1백만불을 돌파했다.

1980년 삼한산업을 설립했다.

1984년 본사를 중구 서소문동으로 이전했다. 부산공장을 양산 공업단지로 이전했다.

1985년 대구사무소를 설치했다. 국내 최초 플라스틱렌즈 제조공장을 가동했다.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1987년 상공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벌크 화공약품 저장용 탱크를 보유하게 됐다.

1988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합작법인 삼명정밀을 설립했다. 합작법인 케미그라스를 설립했다.

1989년 마산사무소를 설치했다. 합작법인 한국큐빅을 설립했다.

1992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본사 사옥을 준공하고 본사를 이전했다.

1996년 합작법인 파이오락스를 설립했다. 뉴토펙스를 설립했다.

1997년 중국현지법인(Sammyung Precision (jiaxing) Co.,Ltd.)을 설립했다.

2000년 삼기전자와 뉴토펙스를 합병했다.

2002년 중국현지법인(Chemilens (jiaxing) Co.,Ltd.)을 설립했다. 합작법인 에실로코리아를 설립했다.

2006년 안경렌즈 판매회사 데코비전을 설립했다.

2008년 베트남법인(Chemilens Vietnam LLC)을 설립했다.

2009년 삼신화학공업을 관계회사로 편입했다.

2010년 뉴토펙스의 사명을 에스와이티에탄올로 변경했다.

2019년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 Sammyung Precision Batam)을 설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이승용은 2022년 이후 주춤한 화공약품 및 안경렌즈 부문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삼영무역 사업부문 중 자동차부품 부문은 완성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났다. 반면 화공약품과 안경렌즈는 대외적인 변수 때문에 외형이 줄어든 상황이다.

먼저 화공약품 부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수요 위축과 가격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영무역 역시 매출이 감소하고 있어, 이승용은 계획적인 물량 확보와 안정적인 판매전략 수립을 위해 애쓰고 있다.

또한 이승용은 안경렌즈 사업에 있어 저·중굴절 플라스틱 렌즈시장에서 누진다초점렌즈와 고굴절렌즈 등 고부가가치 기능성 렌즈시장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아울러 중국, 베트남 등 신흥 시장에서 안경렌즈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 평가

이승용은 오너 3세로서 할아버지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영무역은 본업인 화공약품 도매업에 집중하면서도 무역과 유통, 제조업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추구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이승용 역시 화공약품, 안경렌즈, 자동차부품 사업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끌어 왔다.

삼영무역은 국내 상장사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알짜 장수기업으로 꼽힌다. 1972년 이래 단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고, 2023년 9월 기준 부채비율(연결기준)은 23.6%에 불과하다. 반면 유보율은 5136%에 달한다.

풍부한 현금유동성도 강점이다. 관계사인 에실로코리아로부터 해마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200억 원 이상의 배당금 덕분이다. 삼영무역이 가지고 있는 현금(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15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시가총액(약 2400억 원)의 60%가 넘는다.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함께 주된 성장동력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삼영무역의 강점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안경렌즈 시장은 연평균 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아울러 전 세계 안경 시장도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 등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용은 외부 노출을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언론 인터뷰도 매우 드물다.

사건사고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삼영무역 서울 마포구 본사 전경 <삼영무역>
△행동주의펀드 공격 받아
삼영무역이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돌턴인베스트먼트의 공격을 받았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소통 부재 때문에 삼영무역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폐쇄적인 회사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상근감사 대신 최소 2명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삼영무역에 주주서한을 보내고 3월24일 열리는 삼영무역 정기 주주총회에 조성민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감사와 박동흠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를 신규 감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삼영무역을 상대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주주명부 열람·복사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삼영무역은 돌턴인베스트먼트의 주주제안을 받아들여 주주총회에 이들의 감사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와 동시에 삼영무역은 상근감사 자리를 없애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함께 올렸다.

감사위원회 설치는 삼영무역이 돌턴의 주주제안을 무산시키기 위한 아이디어였다. 현행법상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회사는 감사위원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삼영무역은 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감사위원회 설치가 가결되면 감사 선임 안건은 자동으로 폐기된다.

특히 상근감사는 최대주주의 의결권이 3%로 제한되지만, 감사위원회의 감사위원은 사외이사 가운데 선임하면 돼 ‘3% 룰’에서 자유롭다.

주주총회 당일 삼영무역 주주들은 감사위원회 설치 정관 변경 안건을 먼저 표결했다.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돼, 돌턴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감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이 삼영무역 쪽 감사위원회 설치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삼영무역은 2023년 현재 3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에실로의 경쟁업체 인수, 공정위가 불허
에실로(Essilor Amera Investment PTE. LTD)가 안경렌즈 시장 경쟁업체를 인수하려고 했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제동을 걸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4년 3월17일 안경렌즈 세계 1위 업체인 에실로의 국내 2위 업체 대명광학 인수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실로가 국내에 에실로코리아, 케미그라스, 데코비전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에실로는 2014년 1월 대명광학 주식 5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3월8일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결합 심사 결과, 에실로가 대명광학을 인수하는 경우 단초점렌즈 시장, 누진다초점렌즈 시장 모두에서 1위 사업자가 돼 공정거래법상 경쟁제한성 추정요건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단초점렌즈 시장의 경우 합산점유율이 66.3%로, 2위 사업자 점유율(11.1%)의 6배에 달했다.

이 때문에 합병 이후 렌즈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고 끼워팔기 등 시장지배력 남용 가능성도 짙다고 공정거래위원회는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이승용은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며 “기업 인수가 무산됐기 때문에 해외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2년 말 현재 에실로코리아는 에실로(Essilor Luxottica)가 50%, 삼영무역이 49.8%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구조다. 에실로코리아는 케미그라스 지분 99.8%를 들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삼영무역이 홈페이지에 밝힌 비전.
1994년 삼명정밀에 입사해 이사대우가 됐다.

2001년 삼영무역 관리총괄 이사로 승진했다.

2003년 삼영무역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2005년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학력

1987년 서울 용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4년 서강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는 삼영무역 창업주인 고 이민희 전 회장이다.

아버지는 삼영무역 오너 2세인 고 이중탁 전 회장이다. 1936년 태어나 2016년 9월11일 별세했다.

이중탁 전 회장은 한국 안경렌즈 수출을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 또 에실로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세계 안경렌즈 시장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15년 프랑스 정부가 주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이중탁 전 회장은 한공자 여사와 사이에 1남 2녀를 뒀다.

이승용은 이소연씨, 이지연씨 등 두 누나가 있다.

이승용은 부인 오수민씨와 사이에 이현지씨(1997년생), 이호준씨(2000년생)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00년 모범납세자로 재정경제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 기타

이승용은 삼영무역 주식 388만228주(21.01%)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3년 1월31일 종가(1만2900원) 기준으로 약 50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승용은 삼영무역 그룹의 또다른 상장사인 한국큐빅 주식 106만379주(6.49%)도 들고 있다. 삼영무역(38.71%)에 이은 2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3년 1월31일 종가(2690원) 기준으로 약 29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이승용이 2022년 삼영무역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단 이사 4명 중 등기이사가 대표이사 1명뿐이어서 등기이사 보수총액 3억4400만 원이 이승용이 받은 보수로 추정된다.

이승용이 2022년 한국큐빅에서 받은 보수는 5억 원 미만이어서 공시되지 않았다. 단 등기이사 2명이 총 2억100만 원을 받았다. 1인당 보수총액은 약 1억 원이다.

어록
[Who Is ?] 이승용 삼영무역 대표이사 사장
▲ 이중탁 삼영무역 전 회장(왼쪽)이 2016년 3월7일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중탁 전 회장은 한-프랑스 합작법인인 에실로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세계 안경렌즈 시장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이 훈장을 받게 됐다. <삼영무역>
“열린 소통을 통해 더욱 효율적인 기업 문화를 구축한 삼영무역은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국내외 유수의 화학 메이커 및 상사와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렌즈 부문에 있어서도 Global Top Brand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최고의 품질로써 글로벌 마켓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과 베트남 렌즈 공장은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고품질의 내외장재부품을 꾸준히 납품 중에 있습니다.” (2024/01, 누리집 인사말)

“한국, 일본, 유럽 등은 안경렌즈 시장이 포화 상태이지만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은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안경 착용률은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부가가치가 낮은 저굴절렌즈 위주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크다.” (2014/04/02,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화공약품 유통업 외에도 안경렌즈·자동차부품·전자소재 등 제조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 (2012/04/10,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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