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한미약품그룹 회장 송영숙 "OCI와 통합, 소송 건 두 아들도 결국 이해할 것"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4-02-01 16:10: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OCI그룹과 통합 이유로 연구개발 매진을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 회장이 최근 사내 임원들과 대화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 이번 통합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그룹 회장 송영숙 "OCI와 통합, 소송 건 두 아들도 결국 이해할 것"
▲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사내 임원들과 대화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사장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수원지법에 낸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 송 회장은 “가슴 아픈 일이지만 100년 기업 한미로 키워나가기 위해서 결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 회장의 이런 결단에는 창업주이자 남편인 고 임성기 회장의 유언에도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손주들에게 마지막 당부로 “우리가 제약, 신약 R&D에 최선을 다하고, 참 많은 약들을 개발했지만 여전히 우리 인체는 풀지 못한 비밀이 너무나 많다”며 “이제 남은 너희들이 더욱 R&D에 매진해 그 비밀들을 풀어 더 좋은 약, 신약을 만들어라. 그것이 너희들의 숙제이자,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다”고 남겼다.

하지만 임 회장이 별세한 이후 부과된 5400억 원 규모의 상속세를 내야하는 상황에 놓이자 송 회장으로서는 고민이 깊어졌다.

당시 송 회장 측에게 해외 사모펀드들이 경영권 매각을 제안했지만 송 회장은 이를 거절하는 대신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창업주 유산인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단단히 서는 방안으로 OCI그룹과 통합안을 마련하게 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도 송 회장의 결단에 만장일치라는 의사 결정으로 힘을 실었다. 

송 회장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가족간의 이견이 다소 발생했지만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통합을 반대하는 두 아들도 결국 거시적 안목으로 이번 통합의 대의를 이해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직 ‘R&D’를 외치며 평생을 산 임성기 회장은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인생의 동반자”라며 “그가 유언처럼 남긴 마지막 말씀에 담긴 ‘한미의 비전’을 영원히 지켜내는 것이 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극장가도 집어삼킨 임영웅의 힘, BTS 아이유 누른 ‘부모님의 덕질’ 윤인선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