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모바일 컨소시엄 윤호상 입찰대리인(왼쪽)과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의 한윤제 입찰대리인이 29일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사무소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제 4이동통신사’를 가릴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가 끝을 보지 못했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실시한 28㎓ 대역 주파수 3일차 경매 진행결과 입찰금액이 1414억 원까지 뛴 채로 낙찰자를 정하지 못했다.
경매는 최대 50라운드의 ‘다중라운드 오름’ 입찰 방식으로 25라운드까지 진행됐다.
다중라운드 오름 방식은 최저경쟁가격에서 시작해 라운드마다 상승하는 경쟁가격에 대해 마지막 한 쪽이 남을 때까지 응찰 여부를 묻는 방식이다.
50라운드까지 낙찰기업이 정해지지 않는다면 밀봉입찰방식으로 주인을 가린다. 각자 입찰금액을 적어낸 뒤 높은 금액을 써낸 측에 낙찰하는 방식이다.
이날 경매에는 스테이지파이브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 '스테이지엑스'와 미래모바일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 '마이모바일'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낙찰기업은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3년 내로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을 회피할 조치를 취해야 한다.
28㎓ 대역 주파수는 2018년 기존 통신3사에게 할당된 주파수였다. 당시 낙찰가격은 6223억 원이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망 설비투자 부진을 이유로 2022년 KT와 LG유플러스, 2023년 SK텔레콤의 주파수 할당을 각각 취소했다.
주파수 경매는 30일 오전 9시에 다시 속개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