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탈당도 하지 않기로 했다.
유 전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을 지키겠다”며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
이어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탈당에 관한 일각의 의견을 부정했다.
그는 이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오랜 시간 인내해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다”며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앞서 24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합당을 발표한 뒤 유 전 의원과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당시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을)모시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적정한 시점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2023년 10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쯤, 저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하겠다)”며 “떠난다는 거, 신당을 한다는 거는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며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