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주식 발행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를 원천별로 분석한 ‘2023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발표했다.
▲ 2023년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245조6682억 원으로 금감원이 집계됐다. |
금감원에 따르면 2023년 기업의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45조6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20.1%(41조935억 원)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234조8113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보다 28.6%(52조1774억 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43조2809억 원으로 2022년보다 42.5% 늘었다. 금융채는 174조1280억 원으로 26.1%, 자산유동화증권(ABS)는 17조4024억 원으로 22.3% 늘어났다.
2023년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41조3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623조5097억 원)과 비교해 17조8165억 원(2.9%)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주식 공모 발행실적은 10조8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보다 50.5%(11조839억 원) 줄었다.
발행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업공개(IPO)는 3조5997억 원으로 73% 급감했다. 대어급 기업의 상장 일정 지연으로 건당 평균 공모 규모(302억 원)가 2022년(1161억 원)보다 크게 감소한 탓이다.
기업공개 건수는 코스피 5건(9962억 원), 코스닥 114건(2조6035억 원) 등 모두 119건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