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가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1천여 명이 넘는 규모의 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17일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디렉토리북을 통해 공공기관 151곳의 2024년 채용규모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찾은 취업준비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인크루트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신입과 경력을 포함 가장 채용 규모가 큰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사무와 기술직무에서 모두 124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6년 째 공공기관 가운데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앞서 2022년에는 1400명, 2023년에는 1440명을 채용했다.
2024년 한국철도공사 외에는 채용인력 규모가 1천 명을 넘는 곳이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입 760명, 경력 40명 등 모두 인력 800명을 채용한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전일제 신입을 기준으로 인력 710명 채용계획을 밝혔다.
이밖에 한국전력공사가 2024년 신입 557명, 근로복지공단이 신입 448명,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입 300명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신입과 경력으로 250명,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신입 225명, 한전KPS는 신입과 경력 203명, 한국가스공사는 신입과 경력 178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151곳 가운데 105곳이 올해 채용계획을 밝혔다. 11곳은 채용계획은 있지만 정확한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고 35곳은 채용계획 미정으로 나타났다.
채용계획이 미정인 공공기관은 2023년(50곳)과 비교해 15곳 줄었다.
기획재정부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4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공사, 기업은행,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 151곳이 참여해 다양한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박람회 개회사를 통해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23년보다 10% 상향한 2만4천 명 이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의 적극적 신규채용 노력에 경영평가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예산과 인력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 올해는 청년인턴 채용을 확대해 업무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률 목표(3.8%)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