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01-16 10: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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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천공항 일일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잡정집계 돼 2020년 1월27일(20만948명) 이후 4년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 14일 인천공항 일일여객이 20만2554명으로 잡정집계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여객은 19만4986명이었다. 공사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인천공항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인천공항 여객 증가는 일본,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규제 완화와 무비자 재개 등의 영향으로 풀이됐다.
2023년 12월과 2019년 12월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184.9%의 회복률을 보였고 미주 지역은 98.4%를 기록해 완연한 정상화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회복률은 55.3%로 낮았고 유럽도 71.1%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항공이동 소요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의 회복률은 아시아 지역 주요 공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 팬데믹 규제가 해제된 타이페이 69%, 도쿄 66%, 홍콩 49%, 북경 27% 등으로 나타났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으나 2024년에는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증가를 위한 공항차원의 마케팅을 통해 항공운임을 지속적으로 하향안정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외국인 방한객 유치 강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이 국가발전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