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한동훈 위원장(오른쪽 세번째)과 한덕수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뒤 처음 참석한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학생 학비 경감을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대학생 학비를 획기적으로 경감시킬 방안을 놓고 여러 곳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정부도 여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과 같이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당정 논의를 통해) 충실히 발전시켜 국민들께 좋은 정책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젊은 층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정책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고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소감도 전했다.
한 위원장은 “고위 당정협의회에 많이 와봤는데 이 자리에 앉으니 새롭다”며 “앞으로 교통, 안전, 문화, 치안, 건강,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 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주요 키워드로는 △성과 △현장 △책임을 꼽았다.
한 위원장은 "뜬구름 잡는 추상적 언어보다 결과를 내고 그 내용을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역마다 갈구하고 있는 여러 현안을 지역에서 직접 챙기고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책임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국이지만 실현 가능성 없는 정책이라든가 그냥 기대만 부풀려놓고 책임지지 않는 정책은 하지 않으려 한다”며 “정부에서도 그 점을 충분히 유념해 주셔서 저희를 뒷받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당에서는 한 위원장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