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2024년 고객사 물량 증가와 신규 양극재 출하 개시 등에 따라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포스코퓨처엠이 새 양극재 출하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0일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3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2023년 원료 금속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시차효과(래깅) 영향과 연말 고객사 재고조정 탓에 단기 실적 부진이 심화하고 있지만 2024년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물량이 증가하고 신규 양극재 출하가 개시돼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업황 둔화 국면에서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안정적 물량 확보는 긍정적 요인이며 적극적인 음극재 사업 확대와 그룹 차원의 수직계열화는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퓨처엠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945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70.9% 감소한 것이다.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도 밑도는 성적이다.
특히 양극재사업 등이 포함된 에너지소재 부문은 영업손실 44억 원을 내며 직전 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전반적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N65(니켈 비중 65% 제품) 양극재 출하량 감소, 단결정 N86(니켈 비중 86% 제품) 양극재 수율 안정화 지연에 따라 적자 전환했을 것”이라며 “에너지소재 부문은 재고평가손실 반영에 따른 추가 수익성 둔화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2024년 1분기에는 매출 1조3889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소재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소재 부문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양극재 평균판매단가 하락이 지속됨에도 포항 단결정 전용설비 가동, 주요 고객사 N65 양극재 공급물량 회복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단결정 전용설비 조기 가동에 따른 수율 안정화와 N65 양극재 증량 효과로 직전 분기보다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