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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22명 추려져, 내부 7명 외부 15명은 누구?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1-10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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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22명 추려져, 내부 7명 외부 15명은 누구?
▲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내외부 인사 22명이 선정됐다.<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외부 인사를 합쳐 22명으로 우선 압축됐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절차를 진행하면서 관련 후보군의 명단은 철저히 비공개로 하고 있어 어떤 인물이 포스코그룹을 새로 이끌게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0일 제5차 회의를 열고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 7명을 결정했다.

후추위는 앞서 3일 제4차 회의에서 지원서를 제출한 내부 회장 후보에 관한 1차 심사를 거쳐 '평판조회대상자' 8명을 선정하고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22명 추려져, 내부 7명 외부 15명은 누구?
▲ (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홀딩스는 평판조회대상자 8명의 명단과 최정우 현 회장이 재연임 의사를 밝혔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최 회장이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았다고만 전했다.

후추위는 8일 내부후보자 8인에 대한 조회 결과를 회신받아 추가 심사를 거쳐 이날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를 선정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분 0.5% 이상 보유한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추천 받은 외부 후보자들에 대한 1차 심사도 진행했다.

8일까지 모두 20명의 외부 후보자가 추천됐고 이날 1차 심사를 통해 '외부 평판조회대상자' 15명을 선발했다. 후추위는 이들에 대해서도 16일까지 외부전문기관 평판조회를 거친 뒤 17일 후추위에서 '내외부 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한 뒤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할 계획을 세웠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1월 말 최종 숏리스트 후보자들을 추릴 때까지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게 돼 사령탑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내부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있다. 

포스코그룹 철강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그룹 2인자' 김학동 부회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 제선부 공장장과 기술개발실, 포항제철소 제선부장, 품질기술부장,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등을 거친 기술 전문가다.

2015년 포항제철소장, 2017년 광양제철소장, 2019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을 거쳐 2021년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그해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탁 부회장은 외부 출신 가운데 처음으로 포스코 사내이사와 부회장에 오르며 ‘순혈주의’를 깬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9년생인 정 부회장은 한국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하고 대우그룹에 입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에서 쿠알라룸푸르지사장을 지냈고 2010년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뒤 포스코 해외마케팅실장,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 실장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2022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철강사업회사 포스코의 각자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1월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로 자리를 올기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에서 부회장을 지낸 경영자는 현직 2인을 제외하면 황경로 부회장(1990~1992년)과 정명식 부회장(1992년~1993년) 둘뿐인데 두 사람은 모두 포스코 회장을 지냈다.

정기섭 사장도 정 부회장과 같이 대우그룹 출신이다. 196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중공업으로 입사해 대우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다 인수 뒤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과 포스코 재무위원, 포스코 가치경영센터 국내사업관리 실장을 지낸 재무전문가다. 2020년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22년 12월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밖에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희 포스코E&C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등도 내부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포스코그룹 역대 회장직은 김만제 4대 회장을 제외하곤 모두 내부 인사가 맡아왔다.

다만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2차전지소재, 수소,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키워 철강기업에서 '친환경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그룹 임원 인사에서 신성장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외부 핵심인재 영입을 확대하는 방침을 추진해 온 만큼 외부 인사의 회장 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외부 인사 가운데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22명 추려져, 내부 7명 외부 15명은 누구?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권 전 부회장은 최근 LG에너지솔루션 CEO 자리를 내려놓고 44년 'LG맨' 인생의 마침표를 찍었다.

권 전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사령탑에 올라 북미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닦으며 배터리사업을 그룹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권 전 부회장은 작년 11월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일축한 바 있다.

포스코 전직 임원들 가운데도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6.7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으로 확실한 지배주주가 없어 금융지주회사 등과 함께 지배구조분산기업, 즉 '주인없는 회사'로 불린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정권이 바뀌는 때면 여지없이 '외풍'에 시달려 왔다.

이번에 최정우 현 회장이 처음으로 두 번째 임기를 완료하는 사례를 남기게는 됐지만 포스코그룹은 2000년 10월 민간기업으로 전환한 뒤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 등 전 회장들이 모두 정권 교체 뒤에 맞은 2번째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물러났다.

포스코 후추위는 이번 회장 선출 과정에서 소수의 숏리스트 후보자들을 추리는 이달 말까지 진행사항을 철저히 함구하며 외부 입김을 차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추위는 실제 절차 밖의 외부 입김을 등에 입은 인사는 1차 후보군에서부터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국민연금공단이 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뜻을 내비친 것을 놓고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도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모든 과정이 지난해 12월21일 발표한 '신(新) 지배구조 개선방안'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1월말까지는 심층인터뷰 대상 최종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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