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해 254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26포인트(0.75%) 낮은 2541.98에 장을 마감했다.
▲ 10일 코스피지수는 2541.98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11%) 높은 2563.97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해 약세를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삼성전자 실적부진 여파에 하락했던 국내증시는 이날도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전기전자주 중심 매도세를 키우면서 SK하이닉스가 장중 3%대 급락했고 2차전지주도 하락하며 지수 전반 하방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17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405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51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47%), SK하이닉스(-2.84%), 삼성전자우(-1.80%) 등 대형 반도체주가 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1.68%), 포스코(POSCO)홀딩스(-2.17%), LG화학(-1.48%)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0.80%) 주가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59%), 네이버(NAVER)(0.65%), 기아(1.57%)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8포인트(1.04%) 낮은 875.4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2317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56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965억 원어치를 홀로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3.45%), 에코프로(-2.21%) 등 주요 2차전지주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
HLB(-2.35%), 셀트리온제약(-1.89%), JYP엔터테인먼트(-2.62%), HPSP(-0.71%), 리노공업(-0.48%) 등 주요 종목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엘앤에프(0.25%), 알테오젠(4.62%), 레인보우로보틱스(5.93%) 주가는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320원 대로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지난 달 7일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원 높은 1320.1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