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리튬 가격 전망치가 낮아진 점이 반영됐다.
▲ 포스코홀딩스가 올해도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9일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8일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46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6천억 원, 영업이익 85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3.4% 줄었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 추산액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16.6% 밑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올해도 뚜렷한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7조3천억 원, 영업이익 4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9.4%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포스코홀딩스는 2023년보다 낮은 수준의 원가가 반영되겠지만 중국 철강 업황 개선이 부진해 스프레드(판매가격과 원가 차이) 개선의 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리튬 사업 실적도 2024년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작년 7월 말부터 리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는데 중국 배터리 셀 재고 수준과 아프리카 광산 개발 가속화 등을 고려하면 리튬 가격의 유의미한 반등은 당분간 힘들 것" 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2026년 리튬 가격 가정을 기존 톤당 3만 달러에서 톤당 2만5천 달러로 변경했고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사업 가치도 기존 7조7천억 원에서 4조9천억 원으로 하향했다"고 목표주가를 낮춰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