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기후환경

기상 예보 오보 계속 낸 호주 기상청, “기후변화로 예측 어렵다” 해명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3-12-31 12:04: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기상 예보 오보 계속 낸 호주 기상청, “기후변화로 예측 어렵다” 해명
▲ 18일(현지시각) 온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에 침수된 호주 퀸즈랜드주 케언즈시 주택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호주 기상청이 기후변화가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저해하고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호주 기상청이 계속되는 오보에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레이 와트 호주 농업부 장관은 호주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기후변화가 우리 기상 에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가 그동안 사용해온 기상 예측 모델들은 현재 바뀐 기후에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와트 장관은 이어 “현재 기상청의 많은 직원들이 새로운 기후에 적용할 수 있는 기후 예측 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을 향한 비난 수위가 강화된 것은 지난주 호주 퀸즈랜드주를 강타한 온대성 사이클론 ‘재스퍼’의 경로 예측에 실패하면서부터다.

재스퍼로 인해 퀸즈랜드를 비롯한 호주 동해안에서는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강풍과 홍수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수천 명이 재산피해를 봤다.

블룸버그는 31일 기준 퀸즈랜드 일대의 전력이 일주일 넘게 복원되지 않아 피해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고 전했다.

와트 장관은 재난관리청장도 겸임하고 있어 기상청과 함께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와트 장관은 “기상학 자체가 완벽한 학문은 아니다”며 “호주 기상청은 분명히 더 잘할 수 있고 나는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해명했다. 손영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노노 갈등 점화, 동행노조 "총파업에 직원들만 피해보고 있다"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