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 그룹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년 1월 셀트리온 합병을 앞둔 가운데 연금기금(연기금)이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8일 오전 11시3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보다 5.22%(9900원) 상승한 1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28일 셀트리온그룹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이날 주가는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주가는 한때 20만 원까지 오르면서 22일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제약 주가도 6.39% 오르고 있다.
내년 셀트리온 합병을 앞두고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이달 들어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왔다.
이날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열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고 ‘통합 셀트리온’을 출범한다. 내년 1월12일에는 합병 신주를 상장해 모든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인해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지수 내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향후 코스피200 재편을 앞두고 해당 합병 이슈를 반영해 셀트리온 종목들에 대한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연기금이 셀트리온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연기금은 1일부터 전날까지 셀트리온을 1994억 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