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상승하는 ‘산타랠리’ 현상이 올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내년 증시 흐름에도 긍정적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27일 증권전문지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권사 제프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12월 증시가 평균보다 좋은 흐름을 보인 이듬해에는 S&P500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 미국 증시가 12월에 뚜렷한 산타랠리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내년에 연간 상승폭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역사적으로 봤을 때 올해와 같이 12월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산타랠리가 확인된 뒤에는 다음 해 증시가 연간 상승폭을 보인 비중이 80%에 이른다는 것이다.
26일 미국 증시에서 S&P500 지수는 4774.75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12월 초와 비교해 약 4%에 이르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프리스의 분석대로라면 통계적으로 2024년 증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그러나 제프리스는 일반적으로 12월에 산타랠리를 겪은 뒤 1월 증시는 하락하는 사례가 많다며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1970년 이래로 12월 S&P500 지수가 상승했다면 이듬해 1월에 하락한 비중은 61.5%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제프리스는 이러한 변수를 제외하면 해마다 1월에 증시는 평균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된다며 투자자들이 연간 증시 흐름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