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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지주 CFO 영입하고 힘 실어, '나홀로 후퇴' 수익성 반등 모색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2-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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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곳간 관리를 책임지는 BNK금융지주 CFO(최고재무책임자)에 외부 인사를 앉혔다.

빈 회장은 그룹 조직개편을 통해 계열사별 재무관리 기능을 지주 직속체제로 전환하고, JB금융그룹 수익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권재중씨를 CFO로 영입했는데 '나홀로' 후퇴했던 실적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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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BNK금융지주 CFO로 외부인사를 영입해 수익성 반등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연말 조직개편에서 BNK금융지주 CFO를 분리하고 그 자리에 회장 측근이나 내부 인사가 아닌 외부 출신 권재중 전 JB금융 CFO를 앉혔다.

권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춘천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라이스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직장 경력을 시작해 금융감독위원회(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신)와 금융연구원 등을 거쳤다. 그 뒤 은행권으로 자리를 옮겨 SC제일은행과 신한은행, JB금융지주 등에서 일했다.

권 부사장의 경력에서 눈여겨 볼 점은 2019년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신임을 받아 부사장으로 영입된 것이다.
 
김 회장은 금융감동원에서 근무할 때 권 부사장과 인연을 맺었고 직접 JB금융지주에 부사장직을 새로 만들어 영입했다.

권 부사장은 그 뒤 JB금융지주의 호실적을 이끌었다. 김 회장이 내건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이란 슬로건 아래 JB금융은 내실성장을 추구했다.

JB금융은 김 회장과 권 부사장 체제 아래서 순이익을 두 배 수준으로 늘렸고 올해도 금융권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갖고 있다. 

JB금융의 올해 9월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 수익률)은 각각 13.8%, 1.11%였다. 올해 리딩금융 고지에서 순이익 5조 클럽 가입을 바라보는 KB금융의 11.66%, 0.83%보다 높았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을 개편하며 CFO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BNK캐피탈에서 재무기능을 떼어내 지주 CFO 아래에 배치했다.

BNK금융은 CFO 관련 조직개편을 두고 “재무 전문성 확보와 재무 기반의 경영 분석 고도화를 통해 그룹 자본비율과 수익구조 개선에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 회장의 이번 인사에는 조직 쇄신 의지도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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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재중 신임 BNK금융 CFO.

빈 회장은 이번 BNK금융지주 인사에서 임기가 1년 남아 있던 브랜드전략부문장과 준법감시인을 교체했다. 경영지원부문은 사라졌고 미래디지털혁신부문과 권 CFO가 맡을 재무부문이 새로 만들어졌다.

빈 회장이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올해 좋지 않은 성적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BNK금융은 3분기 기준 누적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지난해보다 9.7% 감소한 6570억 원을 거뒀다. 지방금융지주(DGB, BNK, JB) 가운데 유일하게 줄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은 올해 순이익으로 755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8102억)나 2021년(7910억)에 못 미친다.

빈 회장은 내년 취임 2년차를 맞이하는 만큼 조직 장악력을 높이고 자신의 색깔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기 때문에 조직 안정화 과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빈 회장도 올해 3월 취임사에서 “그룹 내부적으로는 최고경영자 공백에 따른 조직 조기안정과 고객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외적으로는 금융시장 불안요인 증가 등에 따른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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