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LG전자는 2023년 4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전 수요 회복 지연으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24년에는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 LG전자가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사물인터넷(IoT),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0일 LG전자 주가는 9만9200원에 장을 마쳤다.
오 연구원은 “LG전자는 2023년 실적에서 알수 있듯이 IT 수요 둔화 구간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며 체력을 증명했다”며 “다만 4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 및 수요 회복 지연으로 연말 주가 조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7710억 원, 영업이익 50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보다 매출은 1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하는 것이다.
수익성 부진의 이유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동시에 가전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판매관리비는 3분기보다 6.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2024년에는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전·TV 등 IT 제품의 점진적 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 마케팅 등 비용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주목해야할 포인트다.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한 전장 사업 부문도 매출 증가 및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LG전자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 속 사물인터넷(IoT), 로봇, 충전기 등 다양한 사업 확대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대표 가전업체에서 패러다임 변화 중심 업체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