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ENM의 산하 레이블 '웨이크원'이 독자적 K팝 아티스트 발굴·육성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CJENM이 ‘서바이벌 오디션’ 성공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CJENM 산하 레이블인 ‘웨이크원’의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데뷔와 동시에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어서다. 제로베이스원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올해 7월 데뷔한 그룹이다.
14일 증권업계의 전망을 종합하면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이 CJENM 음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제로베이스원은 보이그룹 데뷔 성적에서 압도적인 최상단을 기록했다”며 “앨범 3장이 누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투어에 나선다”고 전망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상승세는 앨범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초동(발매 후 1주일) 판매량을 살펴보면 데뷔 첫 미니 앨범이 182만 장을, 두 번째 미니앨범이 213만 장을 기록했다.
이는 △K팝 데뷔앨범 초동 역대 1위 △2개 앨범 연속 ‘더블 밀리언셀러(초동 판매량 200만 장)’ △K팝 최초로 두 앨범 연속 첫 날 100만 장 판매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제로베이스원의 소속사는 CJENM의 산하 레이블 ‘웨이크원’이다. 이곳은 CJENM의 완전 자회사로 CJENM이 쌓아 온 자체적인 아티스트 발굴·육성 역량이 발휘되고 있는 곳이다.
CJENM은 제로베이스원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향 아티스트로 육성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보이즈플래닛’이 한국인과 외국인을 반반씩 섞어 참가자를 구성한 것이 그 방증이다.
▲ 올해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은 CJENM 음악 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갈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웨이크원> |
제로베이스원의 데뷔는 3분기 웨이크원의 흑자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웨이크원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89억 원, 순이익 34억 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이 약 3배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CJENM 음악 사업의 해외 부문 전망도 밝다.
CJENM의 일본 레이블 라포네는 보이그룹 ‘INI’, ‘JO1’의 콘서트를 늘린다. 또한 현지에서 방영중인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101 재팬더걸즈를 통해 새로운 걸그룹 론칭도 준비하고 있다.
CJENM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음악 사업 부문은 몇 년 사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과거 음반 판매·대행, 엠넷 등의 비중이 높았다면 레이블과 콘서트 기획 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