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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역량 강화, 박용인 세계 1위 소니 추격 재시동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12-12 14: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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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사업에 최고기술책임자 직책을 새롭게 만들면서 역량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은 1억 화소 이상의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뿐만 아니라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에도 힘을 쏟아 소니와 격차를 줄이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역량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6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세계 1위 소니 추격 재시동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이 이미지센서에서 소니 추격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1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박용인 사장은 자율주행이나 산업용 로봇, 확장현실 기기 등에서 이미지 센서의 잠재력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기술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최초로 미세픽셀 2억 개를 탑재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시장성이 큰 5천만 화소급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GNK를 내놓았다.

특히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는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돼 스마트폰 판매에 기여한 바가 컸다.

박 사장은 나아가 2025년까지 사람의 눈에 버금가는 5억7600만 화소의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뒀다.

고성능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본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전장부품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높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넓힐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시스템LSI사업부 조직개편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신설하고 박 사장과 2019년 호흡을 맞췄던 이제석 부사장을 선임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 부사장은 이미지 센서 전문가로 2019년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린 인물이다.

이번에 박 사장과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 업계 1위 소니를 추격하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소니는 54% 점유율(1위)을, 삼성전자는 29%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소니 49%, 삼성전자 30%였던 것에서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이다.

이는 애플을 고객사로 둔 소니의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시장의 영향력 확대와 관련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이 가장 많은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맥스로 이를 포함해 애플은 1~4위를 모두 거머줬다.

박 사장은 업계 1위 소니의 위상이 약한 차량용 이미지센서 분야에 힘을 줘 점유율 격차를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

차량용 이미지센서에서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으로 확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은 2018년 44억 달러(약 5조7900억 원)에서 2025년에는 87억 달러(약 11조4500억 원)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역량 강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6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용인</a> 세계 1위 소니 추격 재시동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가운데)와 이제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이미지센서사업팀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오른쪽)의 2019년 당시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중국매체 지웨이왕은 “자율주행차의 등장 등 자동차의 스마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더구나 차량용 이미지센서는 현재 차량 1대당 평균 3~4개에서 2025년에는 7개 이상의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단가 역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제품과 비교해 2배 가량 비싸 삼성전자의 실적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 사장은 올해 5월 서울에서 열린 ‘월드IT쇼 2023’에서 고도화한 차량용 이미지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여러 자동차업체에 이미지센서를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어디라고 밝힐 수는 없지만 추가로 고화소 이미지센서를 공급할 계약단계에 있는 완성차업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의 이미지센서 고객사 확장을 통해 소니 추격에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미지센서의 경우 2억 화소 제품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시장 변동성에 취약하지 않은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춰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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