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인권보호관실(김형주 부장검사)는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 위치한 황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배임 등 혐의 수사와 관련해 수사관에게 수사 정보를 빼내려고 뇌물을 준 혐의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허 회장이 1일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 <비즈니스포스트> |
황 대표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수사관에게 뇌물을 주고 수사 관련 정보를 얻어내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SPC그룹 계열사인 PB파트너즈의 전 대표이사로 PB파트너즈가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에게 노조를 탈퇴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이 노조탈퇴 의혹과 관련된 수사를 하다가 황 대표의 뇌물공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노조 탈퇴 의혹과 관련해서도 황 대표를 소환해 수사할 방침을 세웠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