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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맞수 루닛·뷰노 적자 지속,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 찾는다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12-1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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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맞수인 류닛과 뷰노가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적자탈출을 꾀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규모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글로벌 의료 인공지능 시장을 개척해 적자에서 벗어나는 한편 성장을 가속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 AI 맞수 루닛·뷰노 적자 지속,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 찾는다
▲ 루닛과 뷰노가 해외 진출을 통해 적자탈출을 꾀하고 있다. 사진은 루닛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모습. <루닛>

10일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에 따르면 루닛과 뷰노 두 기업 모두 올해 연간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루닛과 뷰노는 각각 2013년과 2014년에 설립된 회사로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진단이나 치료, 결과 등을 포함한 환자의 경험을 지원하고 개선할 목적으로 기계학습이나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루닛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357억 원을, 뷰노는 같은 기간 영업손실 1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두 회사가 아직까지 영업손실을 보고 있지만 올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손실 규모는 축소하고 있다.

루닛의 경우 올해 연간 영업손실 규모 예상치는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50억 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뷰노도 2022년과 비교하면 10억 원가량 줄어든 규모다.

성장세는 두 기업 모두 가파르다.

FN가이드에 따르면 루닛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2억 원, 뷰노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루닛 매출은 67.32%, 뷰노 매출은 53.47% 늘어나는 것이다.

두 회사의 폭발적 성장 요인으로는 해외 진출이 꼽힌다.

루닛은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수출 규모가 1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2022년 연간 수출 규모 110억 원을 넘어섰을 뿐만 아니라 올해 3분기까지 전체 누적 매출(196억 원)의 86.73%에 이른다.

해외 진출의 성과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루닛은 대표 제품으로 암 진단을 위한 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인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루닛은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루닛은 “기술제품고 패키지 구성 및 동반 영업이 가능한 엑스레이 촬영장비, 유방촬영술 촬영장비 등의 부문에서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 중”이라며 “파트너사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노는 아직까지 루닛에 비교해 수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올해부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 AI 맞수 루닛·뷰노 적자 지속,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 찾는다
▲ 뷰노의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 모습. <뷰노>

뷰닛은 올해 3분기까지 수출로 모두 5억6800만 원의 매출을 거뒀다. 2022년 연간 수출 규모인 5억7600만 원과 비교하면 올해 연간 수출 규모는 지난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내년부터는 해외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뷰노의 대표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되면서 미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환자의 활력징후를 분석해 24시간 안에 심정지할 가능성을 숫자로 나타내주는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다.

혁신의료기기 지정은 획기적 의료기술이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로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FDA 승인 절차의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치매 진단을 도와주는 인공지능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경우 미국 FDA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뷰노는 최근 중남미 최대 의료기기시장인 브라질 판매를 위한 절차도 마무리했다. 브라질 위생감시국으로부터 인공지능 기반 흉부 CT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와 인공지능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두 기업은 창립한 이후 아직까지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의료 인공지능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적자 탈출도 가까워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인공지능 의료영상 시장 규모는 59억 달러(7조7231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예상치인 23억 달러와 비교하면 2년 만에 규모가 2배 이상 커지는 것이다.

의료 인공지능업계 관계자는 “국내보다는 해외가 진단에 대한 의료 수요가 더욱 높은 만큼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은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의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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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봐라
사기로 쳐올렸으니 저절로 폭락   (2023-12-10 09: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