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이어진 상승장 국면에서 이른 시일에 벗어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로 긍정적인 거시경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 투자자 수요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상승장 국면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7일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연일 연중 고점을 새로 쓰며 강력한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4만397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시세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배런스는 10월 중순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투자상품 승인 가능성이 힘을 얻으면서 시세를 끌어올렸다고 바라봤다.
투자기관 그레이스케일도 배런스를 통해 “거시경제 상황과 시장 상황이 모두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내년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시세 상승을 이끌고 비트코인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도 이어져 가격 상승에 더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배런스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여러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 비트코인 시세에 반영되며 미국 증시보다도 우월한 흐름을 보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장이 조정 구간에 진입하지 않는다면 단기간에 시세가 5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조사기관 FX프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6천~4만7천 달러에 접어들면 ‘터닝포인트’를 맞이할 수 있다”며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배런스는 “다수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는 데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공급 부족이 발생해 시세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