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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폴더블폰 삼성전자 맹추격, 노태문 시장 점유율 지킬 대응책 고심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12-06 14: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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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폴더블폰 삼성전자 맹추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시장 점유율 지킬 대응책 고심
▲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대형 스마트폰 브랜드의 맹렬한 추격에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브랜드의 거센 추격에 쫓기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점유율 선두를 지키기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뜩이나 약한 프리미엄폰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어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 국면으로 가면서 시장 위상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브랜드들이 원가뿐만 아니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며 “오포의 파인드N3과 화웨이의 메이트X5가 대표적 제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특히 오포의 파인드N3는 폴더블 갤럭시 브랜드를 넘어서고 있다는 호평이 나온다.

IT전문 인플루언서 앨빈(Alvin)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오포 폴더블폰 파인드N3와 삼성의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를 펼쳐놓고 주름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려두면서 오포의 폴더블폰에 주름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오포의 새 폴더블폰 파인드N3는 또 시험인증기관 독일 TUV라인란드를 통해 삼성전자보다 5배 개선된 100만 회 접기 테스트도 통과했다.

오포의 폴더블폰 뿐만 아니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메이트X5가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와 비교대상에 오른다는 것도 노 사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원가절감을 위해서 중국제품과 비교해 세부적 기능을 낮춤으로써 삼성전자 폴더블폰이 프리미엄 제품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글로벌 IT전문매체 테크아레나24는 “화웨이는 배터리 용량과 디스플레이 크기, 마이크로SD, 빠른 충전시스템과 같은 부분에서 삼성 폴더블폰과 비교해 소비자의 요구사항(니즈)을 더욱 충족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와 같은 중국 브랜드의 매서운 추격세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와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주욱 경쟁사의 폴더블 라인업 확대에 따라 지난해 약 80%에서 올해 약 6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더블폰 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노 사장은 폴더블폰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애를 먹을 공산이 크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 대로 전체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1.6% 수준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38% 성장한 2520만 대 출하량에 점유율은 2.2%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27년에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7천만 대까지 치솟아 전체 시장의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이처럼 폴더블폰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에 화웨이, 오포, 샤오미 등 중국 대형 스마트폰 브랜드의 약진이 원동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노 사장이 중국 브랜드의 성장 속에서 폴더블폰 점유율 방어를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2024년 이후 폴더블폰을 더욱 저렴하게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폴더블폰 삼성전자 맹추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858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시장 점유율 지킬 대응책 고심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사진)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방어하고 리딩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보급형 폴더블폰에 더해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노 사장은 프리미엄폰의 새 폼팩터로 ‘폴더블폰’을 시장에 제시했다. 그런 만큼 노 사장이 보급형 제품을 내놓게 된다면 폴더블폰 자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도 퇴색될 공산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

더구나 노 사장은 그동안 톰브라운과 같은 명품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폴더블폰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고 애써왔는데 보급형 폴더블폰의 출시는 그동안 들인 노력과 상반되는 행보로 비쳐질 수 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것 자체는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꾸준히 공을 들여온 경영전략이 선행돼 있다면 보급형 제품을 내놓을 때 가격이나 성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기존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자업계에서는 노 사장이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하면서 새 폼팩터인 롤러블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해 첨단 폼팩터 스마트폰의 리딩기업으로서 면모를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본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미 확보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상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 레베그너스는 “삼성전자가 2025년 중으로 롤러블 올레드 화면을 갖춘 휴대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폴더블폰 및 롤러블 출시와 관련해 “신제품 출시 일정과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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