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 정당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정신건강 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가 6일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3%, 부정평가는 60%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달 조사(11월9일 발표)보다 긍정평가는 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원·제주의 긍정평가가 40%에서 23%로 17%포인트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은 34%로 11%포인트, 인천·경기 지역은 31%로 5%포인트, 서울은 34%로 4%포인트 떨어졌다.광주·전라 지역은 16%로 5%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의 긍정평가가 35%에서 26%로 9%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18∼29세는 26%에서 22%로 4%포인트 하락했고 40대는 24%에서 20%로 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30대는 23%에서 24%로 1%포인트 오르며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60대는 45%, 70세 이상은 6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으로 합쳐서 조사가 이뤄졌는데 당시 긍정평가는 60%였다.
부정평가는 30대가 71%에서 65%로 6%포인트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8~29세는 62%에서 66%로 4%포인트, 40대는 73%에서 777%로 4%포인트, 50대는 63%에서 67%로 3%포인트 각각 올랐다. 70세 이상은 25%로 가장 낮은 부정평가를 기록했고 60대는 52%였다.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지 묻자 응답자의 31%는 국민의힘, 36%는 민주당이라고 대답했다.
나머지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 19%, ‘투표할 의향이 없다’ 5.9%, ‘정의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 2%, ‘기타정당’ 5% 등이었다.
11월8일에 발표한 직전 조사(국힘 33%, 민주당 32%)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포인트 줄었고 민주당은 4%포인트 상승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서울(국힘 34%, 민주 29%), 대구·경북(국힘 51%, 민주 17%)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부산·울산·경남(국힘 37%, 민주 3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경기(국힘 29%, 민주당 38%)와 대전·세종·충청(국힘 26%, 민주당 42%), 광주·전라(국힘 7%, 민주당 55%) 등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세대별로 보면 60대(국힘 42%, 민주 29%)와 70대(국힘 60%, 민주 20%)에서는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였고 40대(국힘 22%, 민주당 53%)와 50대(국힘 24%, 민주당 45%), 30대(국힘 24%, 민주 30%), 18~29세(국힘16%, 민주 32%)는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 대답한 이들의 40%는 민주당 후보를, 20%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응답했다.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9%가 국민의힘 후보를, 16%가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고 한 반면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59%가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 3%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데 신당이 만들어지면 지지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지지할 의향이 없다'와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각각 68%와 25%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 비율은 7%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5%)이 국민의힘 지지층(19%)보다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다.
'신당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7%, 민주당 지지층에서 70%로 각각 나타났다.
'중진 및 다선 험지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의 과반이 '동의한다'(51%)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56%, 51%가 중진·다선의 험지 출마론에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의뢰로 2일과 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 100%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