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 출신으로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플랫폼 사업에 힘써온 이원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 사장이 퇴임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보직인사를 확정하는 연말 인사절차를 마무리했다.
▲ 이원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연합뉴스> |
이원진 사장은 구글 총괄부사장 출신으로 2014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으로 영입됐다. 2020년부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도 함께 맡았다.
이 사장은 서비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21년 7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이 맡은 서비스비즈 부문은 TV와 스마트폰 기기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거나 앱을 기본 탑재해주고 수수료 매출을 올리는 등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장의 퇴임에 따라 미국 오라클과 구글 등을 거쳐 최근 영입된 김용수 부사장이 VD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을, VD사업부 서비스비즈팀에서 근무하던 한상숙 부사장이 MX사업부 서비스비즈팀장을 각각 담당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맡고 있는 DS부문에서는
김기남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난다.
앞서
경계현 DS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SAIT의 원장을 겸직하게 됐다는 발표가 전해지면서 김 회장은 신사업 기술 관련 고문 역할만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기기를 담당하고 있는 DX부문에서는 임성택 중동 총괄 부사장이 한국 총괄로 이동한다. 한국 총괄은 국내 스마트폰 및 TV 사업의 영업과 마케팅 현장을 책임진다. 임 신임 한국총괄은 삼성전자 이태리법인(SEI) 법인장 등을 거쳤다.
후임 중동 총괄은 외교관 출신인 조성혁 MX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이 내정됐다. 조 부사장은 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을 거쳐 지난해 MX사업부 북미영업 담당으로 옮긴 바 있다. 북미총괄은 최경식 사장이 계속 맡게 됐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