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11월 고용지표 결과와 엔화 가치 변동이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이번 주 발표될 각종 고용지표 결과가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하고 미국 국채금리의 추가 하락을 결정할 것이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280~1310원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12월 첫째 주 원/달러 환율이 1280~131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미국 노동부는 8일 미국 11월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앞서 1일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했다. 미국 11월 고용지표도 기대치를 밑돌 경우 달러화 약세 폭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의 강세 흐름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는 현재 일본 중앙은행이 완화적 금리정책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본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의 시장 영향력을 약화시킨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고용지표 결과가 이런 분위기를 강화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11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는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