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임종룡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 뒤 경영간섭 없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09-05 17:55: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지분 30%를 과점주주에 매각한 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빠지기로 했다.

우리은행의 경영자율성을 보장해 더 많은 과점주주를 끌어모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임종룡 "우리은행 지분 30% 매각 뒤 경영간섭 없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절차를 마친 뒤 우리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23일까지 우리은행 지분 30%를 4~8%씩 쪼개서 사들이는 데 관심이 있는 후보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접수받아 11월 안에 입찰을 마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연내에 우리은행의 과점주주 매각절차를 완전히 끝내기로 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이 매각절차가 끝나도 우리은행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남지만 과점주주들에게 우리은행의 운영을 맡기기 위해 차기 은행장 등 임원을 선임하는 자리에서 빠지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 지분을 과점주주에게 파는 방식은 경영권을 매각하기 어려운 지금 상황에서 성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과점주주 중심의 이사회를 구성하는 새로운 지배구조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을 4~8%씩 새로 사들인 투자자들은 사외이사 1명을 추천할 권리를 받게 된다. 이들이 추천한 사외이사가 이사회를 구성해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하게 된다.

임 위원장은 “우리은행 지분 4% 이상을 산 투자자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주기로 한 것은 사외이사들에게 민간 자율경영을 맡기려는 목적”이라며 “민영화에 성공하면 즉시 우리은행과 예금보험공사의 경영관리협약(MOU)을 해지하고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