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내정자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영업흑자 전환 의지를 내보였다.
정 사장은 1일 공식업무를 시작하면서 전 임직원에게 낸 취임 메시지에서 "실적 턴어라운드(회복)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고객과 약속된 사업을 철저하게 완수해내고 계획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내정자 사장이 원가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취임 메시지를 내놓았다. |
그는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며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현장에서 많은 소통을 하며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6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액이 2조6400억원가량에 이른다.
정 사장은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인 LG필립스LCD 생산기술담당 상무를 거쳐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센터장 상무, 생산기술센터장 전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을 지낸 바 있다.
그 뒤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일하다가 2018년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됐는데 이번 연말인사에서 LG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겼다.
정 사장은 "7년 만에 돌아왔다"며 "회사가 수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 악화 장기화로 인한 구성원들의 고충과 피로를 잘 알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LG디스플레이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