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9일 '60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경영능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자열 회장은 29일 '60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
구광모 회장을 서포트하는 스태프가 굉장히 많고
정의선 회장,
이재용 회장도 훌륭하게 기업가로 잘 성장하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
정의선 회장은 기아를 획기적으로 잘 만들어놨다”며 “젊은 오너들이 젊은 기업가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어른들보다 잘 읽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LS그룹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는 오너 경영인이다.
국내 기업들이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경제 성장 엔진이 다소 식어있는 느낌”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신흥 시장에 더욱 과감하게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하지 않으면 못 사는 나라고 세계 시장 따로, 국내 시장 따로가 아니라는 게 문제”라며 “다른 국가와 경쟁할 때 똑같은 운동장, 똑같은 룰에서 할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많이 없애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반도체, 자동차 이후 한국을 이끌 새로운 수출 품목으로 바이오 헬스를 꼽았다.
구 회장은 “바이오 헬스, 의약품, 서비스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며 “제조업 중심에서 콘텐츠, 서비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열심히 뛰었는데 ‘오일 머니’한테는 안 되는 것 같다. 아쉽다”며 “이번에 기업과 정부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는 앞으로 수출과 무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