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3-11-29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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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이 고가 선종의 건조 비중이 늘며 2024년부터 실적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2021년부터 상승한 수주선가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건조선종의 제품구성(Mix)도 고가선종 위주로 변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 HD현대중공업이 2024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HD현대중공업 >
한화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3조6149억 원, 4715억 원으로 예상했다. 2023년 추정치 대비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327.5% 증가하는 것이다.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운임 상승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파나마운하의 가뭄으로 2024년 2월까지 단계적으로 운항척수를 줄일 예정이어서 최근 초대형 가스운반선 운임은 급등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운임 급등 후 선박발주가 늘었던 컨테이너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사례에 비춰볼 때 내년 상반기 초대형 가스운반선의 발주가 시장상황을 주도할 수 있다”며 “HD현대중공업은 초대형 가스운반선 건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