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이 유럽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을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을 비롯한 일주일 가량의 유럽 출장을 마친 뒤 귀국했다.
이 회장은 27일 오후 12시40분 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전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고 연합뉴스와 더팩트가 보도했다.
짙은 푸른색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입국장에 나타난 이 회장은 “제가 감기에 걸렸다”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국내 대표 대기업 총수들은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투표가 임박한 지난 주말에도 프랑스 파리에 모두 모여 막판까지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앞서 국내 기업총수들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들을 방문해 지지 확보에 힘썼다.
이재용 회장은 멕시코와 파나마,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르완다와 폴란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국과 일본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심포지엄 리셉션에 참석하는 등 유치지원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대기업 회장임에도 불구하고 유치지원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 이코노미 석에 앉는 열정을 보여줬다.
최 회장은 “날마다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지도부를 만나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대기업 총수와 경영진들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이동한 거리는 지구 197바퀴(790만km)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 도시 후보로는 한국(부산), 이탈리아(로마),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등 3개 나라가 마지막까지 경쟁하고 있다. 최종 개최국은 현지시각 11월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투표에서 결정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