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국내증시가 낙폭과대주 중심 강세에 힘입어 반등한 가운데 다음 주도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상사·자본재, 호텔레저 등 연중 고점에 가깝거나 돌파 시도가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지닐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 고점 돌파 시도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27일 증권가에서 나왔다. 사진은 국내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
27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 주도주는 올해 고점을 회복하는 업종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예컨대 최근 하락폭 대비 70~80% 이상 주가를 회복한 산업은 상사자본재, 통신, 반도체, 호텔레저 업종 등이다"고 바라봤다.
이들 업종은 2024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공통점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올해 고점에 접근했거나 고점을 돌파 중인 업종들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업종들이다"며 "물가 압력이 완화한 상황에서는 실적 상향 또는 반전 기대가 높은 업종들이 새로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최근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하락폭이 컸던 소프트웨어, 화학, 조선, 철강 업종 등이 10월말 이후 코스피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허 연구원은 "주가 반등과정에서 주가지수가 10% 오르면서 주가 조정 폭의 61%를 회복했다"며 "국내 증시는 이제부터 단지 하락폭이 컸다는 이유로 주가가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