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 주식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뇌기능 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급여 축소 취소와 관련한 소송의 1심에서 패소한 데다 유효성 임상 결과에 따라 급여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 반영됐다.
▲ 다올투자증권이 27일 대웅(사진)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웅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대웅 자회사인 대웅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한 것 등을 기반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4일 대웅 주가는 1만6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웅이 뇌기능 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임상 재평가를 통해 유효성을 입장하지 못하면 급여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다만 이 이슈와 별개로 2023년 대웅바이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추진에 이어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현재 건강곱험심사평가원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대한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재평가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병·의원 처방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서는 복제약을 중심으로 약물 임상 재평가 방침이 시행되면서 첫 대상이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됐다는 시선도 많다.
이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등의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급여 축소 취소 소송에서 대웅이 1심은 패소했고 2심이 진행되고 있다”며 “임상 재평가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급여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뿐 아니라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대웅바이오가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시장에 9월 진출했다”며 “앞으로 신사업 성과가 대웅 주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7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3.1%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