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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반 년 앞두고 '옷깃만 스쳐도 호재', 한동훈-조국으로 불붙는 정치테마주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3-11-22 16: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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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어김없이 정치 테마주들로 들썩이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테마주를 형성하며 시장참여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총선 반 년 앞두고 '옷깃만 스쳐도 호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14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동훈</a>-<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69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조국</a>으로 불붙는 정치테마주
▲ 정치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디티앤씨알오(90.74%), 디티앤씨(70.42%), 핑거(45.50%), 태평양물산(53.23%), 체시스(30.83%) 등은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들 공통적으로 한동훈 장관과 학연 등을 이유로 테마주로 묶인 종목이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는 최근 일주일 동안 90.74% 급등했다. 디티앤씨알오의 이성규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과대학,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한 장관과 동문이라는 사실이 부각됐다. 같은 기간 모기업인 디티앤씨도 70.42% 올랐다. 

핀테크기업 핑거(45.50%)의 주가도 같은 흐름으로 상승했다. 김철수 사외의사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한 장관의 배우자가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했다는 이유에서다. 

해외의류 주문자상표부탁생산(OEM)을 주력으로 하는 태평양물산(53.23%)은 임석원 대표이사가 한 장관과 같은 신동초등학교와 서울 현대고등학교를 나왔다는 점이 부각됐다. 

생활가전 기업 부방(42.07%)도 조상준 전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과대학과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점이 부각됐다. 조상준 전 사외이사는 1년 가량 활동한 뒤 지난해 6월 사임했지만 테마주로 묶이면서 주가가 함께 급등한 모습이다.

정치 테마주는 여야 정치권의 행보와 함께 움직인다. 앞서 9월에는 조국 전 장관이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관련 테마주가 함께 들썩였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월 총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화천기계 주가가 움직였다. 화천기계 주가는 9월22일 종가와 비교해 이날 28.59% 높은 수준에 장을 마감했다. 

화천기계는 기업 감사를 맡았던 남광 전 감사가 미국 버클리대학교 로스쿨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조국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남광 전 감사는 2022년 3월 임기가 만료됐으며 조국 전 장관도 SNS를 통해 “화천기계와 어떤 관련도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주가는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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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는 관계없이 투기 세력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이다. 

테마주로 묶인 종목을 살펴보면 대부분 시가총액 1천억 원 이하의 코스닥 중소형주로 주가 등락폭이 크게 나타난다. 

거래량이 적어 투기성 매수세에 영향을 크게 받는 우선주 주가도 요동쳤다. 코스피시장에서 유유제약1우(32.39%), 유유제약2우B(70.52%) 주가는 최근 일주일 동안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주인 유유제약(11.51%)보다 크게 오르면서 일반주 주가를 큰 폭으로 넘어서기도 했다.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 열풍이 나타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낙연, 조국 테마주가 급등했던 바 있다. 19대 대선에는 문재인 테마주가, 17대 대선을 앞두고 4대강 테마주 열풍이 불기도 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가치와 본질적으로 관련이 없는 정치테마주 현상은 과거 대통령 선거 사례를 보면 결국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관측됐다”며 “대선 정치테마주가 과거의 패턴을 반복한다면 선거일에 임박해서는 테마주 종목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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