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일영 SKE&S 업스트림본부장(오른쪽)과 프란시스코 다 코스타 몬테이로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 장관과 17일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E&S > |
[비즈니스포스트] SKE&S가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위해 동티모르 정부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SKE&S는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적기 CCS 전환 추진 및 추가적 CCS 사업 확장기회 모색을 위한 상호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SKE&S와 동티모르 정부는 곧 생산종료를 앞둔 바유운단 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해 세계 CCS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동티모르 정부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CCS 전환에 필요한 관련 법령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양측은 △한국-동티모르 사이 원활한 이산화탄소 수출입을 위한 인허가 등 제도 지원방안 수립 △동티모르 내 추가적 CCS 사업 확장 기회 발굴 △양국 사이 인력교류를 통한 에너지 산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SKE&S는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의 이산화탄소 저장소 전환에 속도가 나면서 국내 보령 블루수소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보령 블루수소 사업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바유운단에 저장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SK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저탄소LNG를 생산한 뒤 이를 국내로 들여와 보령 블루수소 생산원료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E&S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김일영 SKE&S 업스트림본부장은 “CCS가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동티모르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나아가 CCS 가치사슬(밸류체인) 모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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