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한미약품 세대교체의 주역,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 [2023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11-22 08: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박재현은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라는 비전을 위해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1968년 10월13일에 태어났다.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제약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한미약품에 제제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입사해 의약품 연구개발과 품질관리, 생산총괄 업무를 담당했다.

팔탄공장 공장장을 거쳐 제조본부장 부사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회사 안팎에서 경영진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 한미약품 실적.
△2023년 역대 최대 실적 예상
한미약품이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미약품은 2023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매출 1조685억 원, 영업이익 150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6.3% 증가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서면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2023년 11월1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한미약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작년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317억 원, 영업이익 1570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25.2% 늘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22년 원외처방 매출 7891억 원을 달성해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 원 대 이상 국내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 배출했다.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2023년 10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주1회 제형 GLP-1 제제다. 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가 진행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이 2023년 7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비만치료와 관련한 임상 계획승인신청(IND)을 제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다양한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식약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의 1대1 협의체 밀착 지원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추가 제품화 컨설팅을 위해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3년 내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임상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뿐 아니라 한미약품은 최근 비만 치료에서부터 관리, 예방에 이르는 전주기적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H.O.P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H.O.P의 첫번째 상용화 모델로서 빠르게 개발될 예정이다.

H.O.P 프로젝트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외에도 △LA-GLP/GIP/GCG(코드명 : HM15275) △바이오신약 △섭식장애 개선제 △경구용 비만치료제 △비만 예방과 관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등이 포함돼 있다.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 2023년 10월13일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세션서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 ‘클로잘탄’의 임상적 근거와 유용성이 발표됐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선임
박재현은 2023년 3월29일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한미약품은 2023년 3월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재현 사내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의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제조본부장으로서 회사에 대한 내부 사정에 정통하며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내부 구성원들의 통합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한미약품 주요 개량신약 개발
박재현은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서 연구자로 한미약품 대표 개량신약인 ‘아모질탄’ 개발에 기여했다.

특허청은 2016년 6월30일 2016년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상무 등 3명에 충무공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서로 다른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두 성분을 이용해 약효와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킨 복합제”라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이번 수상을 통해 아모잘탄으로 고혈압 관련 개량신약의 효능을 인정받았다. 아모잘탄은 2009년 처음 출시된 뒤 2021년 누적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한미약품이 걸어온 길
한미약품은 국내에서도 50년이 넘은 전통 제약사다.

창업주인 고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운영하다 1973년 한미약품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출발했다.

한미약품은 설립 초기에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복제한 일명 '제네릭(복제약)'을 판매하며 기반을 다졌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개량신약인 ‘아모디핀’, ‘아모잘탄’ 등을 선보이는 등 신약 개발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아모디핀은 2004년 한미약품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암로디핀 개량신약이다.

2003년에는 사명을 한미약품으로 변경했고 2010년 7월에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사업회사 한미약품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한미약품 41.40%(500만78주)를 쥐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 <한미약품>
박재현은 한미약품의 신약개발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개척을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하면서 CDMO사업에 뛰어들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2023년 완제의약품 기준으로 연간 2천만 개에 이르는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시린지)를 생산할 수 있다. 핵산(DNA)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 제조도 가능하다.

신약 개발에서도 성과를 내야 한다.

한미약품그룹은 비만치료제 5종을 신규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첫 번째 비만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1월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치료와 관련해 임상3상에 들어갔다.

특히 신약 개발은 한미약품그룹이 제시한 100년 기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00년 기업을 목표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경영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10년 후인 2032년 그룹사 합산 매출 5조 원의 목표도 세웠다.

◆ 평가

박재현은 한미약품의 세대교체 주역으로 꼽힌다.

박재현이 한미약품 대표이사로 선임될 당시 ‘장수 CEO’로 꼽혔던 우종수 전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권세창 전 한미약품 대표이사가 모두 사임했다.

박세현은 한미약품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성균관대 약대 출신으로 한미약품 핵심 공장인 팔탄공장장과 제조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팔탄공장은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인 합성의약품 생산기지로 내부에서 팔탄공장장을 ‘실세’라고 말할 정도다.

사건사고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과 관련해 공시 지연으로 한국거래소에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한국거래소는 2023년 8월3일 공시를 통해 한미약품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23년 7월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치료제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하기 위해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IND)를 제출했지만 공시는 같은 해 8월1일에 게시했다.

한국거래소는 “한미약품이 식약처 제3상 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의 지연공시 및 신청 사실의 공정공시를 불이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부과벌점 및 공시위반제재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2023년 11월20일 현재까지 구체적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센터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14년 한미약품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 한미약품 전무로 승진하며 팔탄공장의 공장장을 맡았다.

2022년 한미약품 제조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92년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했다.

2004년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약학 박사를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15년3월18일 42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6년 특허청에서 특허기술상(충무공상)을 받았다.

◆ 기타

박재현은 2023년 3월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보수 관련 정보는 2023년 11월 현재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재현은 2023년 9월31일 기준으로 한미약품 주식 569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1월17일 종가 기준으로 1억7155만3500원 의 가치를 가진다.

어록
[Who Is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이 2015년 3월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2회 상공의 날에서 수상한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국인에게 맞는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자신 있다. GLP-1 비만치료제 임상 일정 등을 고려하면 2027년 1분기쯤 (상용화가) 가능하다.” (2023/11/09,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한미그룹은 2032년까지 그룹사 합산 매출 5조 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한미약품의 몫이다. 한미약품이 가진 제제기술 역량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 그리고 신약 성과 등이 결합하면 한미약품만으로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2023/10/17,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팔탄 스마트플랜트는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고품질 의약품 생산을 통해 글로벌 한미를 실현하는 전진기지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약품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전 세계 약대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9/07/16, 국제약학대학생연맹 소속 13개국 해외 약대생이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