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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연말인사에서 승계 속도 주목, 이재현 아들 이선호 경영보폭 더 넓힐까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11-20 1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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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후계자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경영리더에게 올해 인사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맡길지 관심이 모인다.

CJ제일제당 식품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 경영리더가 식품사업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기엔 적합한 시기가 될 수 있다. 물론 경영복귀 이후 해마다 경영보폭을 넓혀온 만큼 올해는 한 차례 쉬어갈 것이란 시선도 만만찮다. 
 
CJ그룹 연말인사에서 승계 속도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아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5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 경영보폭 더 넓힐까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경영리더가 올해 인사에서도 경영보폭을 넓힐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연내 실시될 CJ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 경영리더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경영리더는 2021년 경영 복귀 이후 글로벌비즈니스 담당, 식품전략기획1 담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등 식품 해외사업 관련 직책을 맡으면서 보폭을 확대해왔다.

그동안의 인사 기조가 이어진다면 올해 인사에서도 이선호 경영리더에게 더 많은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CJ제일제당 식품 국내사업이 3분기에 회복세를 나타낸 점은 이 경영리더의 경영수업에 우호적 환경이 형성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경영리더의 역할 확대 여부가 주목 받는 이유는 CJ그룹의 사업 구조와 무관하지 않다.

CJ제일제당의 식품 국내사업은 전체 매출의 약 60%에 이르는 주력 사업으로 ‘그룹의 뿌리’라는 정체성을 감안한다면 경영 승계의 필수 관문으로도 여겨진다.

이 경영리더는 2019년 4월부터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 부장으로 근무하며 온라인 관련 식품 국내사업의 전략을 수립한바 있다. 다만 5개월 만에 업무에서 배제돼 식품 국내사업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그러다 2021년 1월 다시 글로벌비즈니스 담당으로 복귀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해외사업은 업무에 복귀한 이 경영리더에게 탁월한 배움터가 됐다. 주력 국가인 미·중·일에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신규 국가에서 사업을 가속화하는 동안 이 경영리더는 간간히 성과를 쌓으면서 입지를 다졌다.

이 시기 대표적인 성과로는 2021년 9월 미국 전미프로농구협회(NBA) 소속팀 LA레이커스와 마케팅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것을 들 수 있다. 북미에서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였다.

경영복귀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비추지 않던 이 경영리더는 LA레이커스와의 협약식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마케팅 협약 체결 과정에서 이 경영리더의 지분이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2021년 12월 출시한 식물성 식품군 ‘플랜테이블’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이 경영리더가 주도한 브랜드이다. 

플랜테이블은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수출국가 30개국, 판매량 300만 개를 기록했다. 만두로 시작해 이후 떡갈비, 함박스테이크. 주먹밥, 그레인보울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물론 이 경영리더가 CJ그룹에서 경영보폭을 확대하기에 적기가 아니란 점을 들어 그의 역할 확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 경영리더가 해외사업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서 자신만의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올해 인사에서는 한 차례 쉬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다.

역할 확대를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 경영리더는 경영복귀 이후 2년 동안 3개의 보직을 거쳐가며 임원으로 승진했고 역할을 빠르게 늘려왔다.

현재 보임 중인 식품성장추진실은 지난해 개편된 조직이다. 기존 식품전략기획1·2담당을 통합하고 식품인수합병(M&A)담당, 뉴프론티어담당, 카테고리이노베이션담당을 신설해 이 경영리더의 밑으로 뒀다.
 
CJ그룹 연말인사에서 승계 속도 주목,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아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5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선호</a> 경영보폭 더 넓힐까
▲ 2021년 9월20일(현지시각) 이선호 당시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오른쪽 두 번째)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CLA 헬스트레이닝센터에서 'CJ비비고XLA레이커스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을 가지고 사진을 찍고 있다. < CJ제일제당 >

이선호 경영리더는 올해 5월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해 한식셰프 육성 및 지원사업 ‘퀴진케이’를 출범시켰다. 퀴진케이가 실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렵고 장기 프로젝트인만큼 이 경영리더가 성과를 평가받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

CJ그룹은 2022년도 임원인사에서 임원직급을 ‘경영리더’로 단일화 했다. 이 경영리더가 임원에 오른 것도 이 때다. CJ그룹은 이를 통해 임원승진과정에서 성과와 능력에 주안점을 주는 기조를 강화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10월에 인사를 단행했던 CJ그룹의 올해 정기 임원 인사는 12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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