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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네이버페이 결제시장 확대 성큼성큼, 카카오페이 추격 속도 높인다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11-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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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해외업체와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무섭게 해외시장을 키우면서 먼저 해외에 진출한 핀테크 간편결제사 카카오페이의 진출국 수를 머지 않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5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진</a> 네이버페이 결제시장 확대 성큼성큼, 카카오페이 추격 속도 높인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가 네이버페이의 결제시장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19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의 간편결제서비스 네이버페이는 알리페이, 유니온페이 등과 손잡고 전 세계 약 47개 국가로 현장결체처를 늘리며 약 50개 국가에 진출한 카카오페이를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전까진 일본시장에만 집중해 왔다.

알리페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가맹점 수 250만 곳을 넘어선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회사다.

본사가 있는 중국에서는 50%가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간편결제 협업사 유니온페이는 한국, 북미, 일본, 유럽(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동남아시아 등에서 카드와 모바일 결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애초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일본을 포함한 해외 결제처 확장을 준비했다. 2020년부터 소프트뱅크와 합작회사 Z홀딩스를 만들어 일본 결제처 확장을 위한 협업을 이어간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최근 2년 동안 20조 원이 넘는 순손실을 내며 신사업 투자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자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사업 전략을 다시 고민했다고 바라본다. 

이후 고민 끝에 해외 결제처 확장을 위한 방법으로 직접 진출보다 현지 결제회사와 협업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모기업 네이버가 약 2천만 명의 고객 수를 확보한 유통플랫폼 네이버쇼핑을 서비스하고 있는 점도 해외업체와 협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결제업체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으로 자신들의 결제수단 기술력을 보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 국민 절반이 가입한 쇼핑 플랫폼과 자연스레 협업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요인이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95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상진</a> 네이버페이 결제시장 확대 성큼성큼, 카카오페이 추격 속도 높인다
▲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나온 네이버파이낸셜 광고 모습. 

금융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협업을 통한 빠른 해외 확장을 무기로 카카오페이를 넘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 결제처를 확보한 핀테크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본다. 

카카오페이가 최근 사업 확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카카오페이의 모회사 카카오는 주가조작으로 수사를 받으며 금융당국의 눈총을 받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등을 모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모기업 카카오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도 금감원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금감원은 카카오페이가 2022년 10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금융 서비스를 중단한 점과 관련해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재 과태료 부과 체계를 개편하고 있으며 그 뒤 화재 사태에 관한 카카오페이 제재를 결정할 계획을 세웠다. 과태료 부과와 함께 카카오페이 임원에 관한 문책 경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가 현재 해외 확장과 신사업 등을 위해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 이전 해외에 진출하고 2021년 10월 해외시장 중장기 확대 계획을 발표하는 등 네이버페이와 비교해 해외시장 진출 시기가 2년 이상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향후 더 많은 협업을 통한 해외 결제처 확장에 나설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1위 간편결제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결제가능 지역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현재 아시아 7개국(중국,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유럽 33개국(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체코 등), 미국, 호주 등을 해외 결제처로 두고 있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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