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스웨덴 노동자 파업 부담 가중, 차량 부품업체까지 작업 중단 예고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3-11-16 12:33: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스웨덴 노동자 파업 부담 가중, 차량 부품업체까지 작업 중단 예고  
▲ 테슬라 서비스센터 정비공 일부와 운송 하청업체가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 부품 납품업체도 이달 24일부터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11월7일 스웨덴 말뫼 항구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들. 로이터에 따르면 운송노조 노동자들이 테슬라 차량이 선적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스웨덴 노동자들이 테슬라를 상대로 연이어 파업을 벌이면서 테슬라가 차량 운송과 정비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까지 파업을 예고해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16일 로이터는 테슬라에 알루미늄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 하이드로 엑스트루션의 대변인 발언을 인용해 “스웨덴 베틀란다 공장에서 일하는 노조원 50여 명이 24일부터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납품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을 예고한 이유는 테슬라 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의 파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정비공들 가운데 스웨덴의 금속조합(IF Metal) 소속 130여 명이 10월27일부로 파업을 시작했다. 

테슬라가 금속조합과 단체협약을 거부하고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는 다른 자동차 정비 노동자들보다 낮은 임금을 제공한다는 이유였다. 

단체협약은 스웨덴 노사관계의 기본 원칙이다. 정부는 노사문제에 최소한으로 개입하면서 노동조합과 사용자, 즉 기업이 임금과 고용 형태 등 근로 조건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금속조합에 따르면 스웨덴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가운데 약 9명이 단체협약의 적용을 받는다. 

금속조합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작업을 중단한 것은 하이드로 엑스트루션 노조원뿐만이 아니다. 

스웨덴의 주요 항구에서 하역을 담당하는 운송노조 노동자들 또한 테슬라의 차량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거부한 상태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스웨덴 노조로부터 점점 더 큰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무노조 기업 가운데 한 곳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노동조합에 부정적인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해 왔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화웨이 '두 번 접는' 스마트폰 중국 반도체 한계 보여, SMIC 7나노 수율 부진 김용원 기자
퀄컴 아닌 엔비디아가 인텔 인수할 가능성 나와, "프리미엄 50% 제시할 수도" 김용원 기자
현대차증권 “HBM 공급 과잉,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여부에 달려” 나병현 기자
LG '사장단 워크숍'서 구광모 "기존 방식 넘어 도전적 목표 세워라" 나병현 기자
삼성전자 '차량용 메모리' 새 먹거리로 키운다, 전영현 HBM 경쟁력 확보 승부수 김호현 기자
중국 CATL 정부 보조금 상반기에 35% 늘었다, 전기차 지원정책 여전히 강력 김용원 기자
태영건설 대구서 워크아웃 이후 첫 분양, 금리 인하 기대속 후분양 흥행 관건 김인애 기자
마이크론 실적발표 앞두고 반도체 공급과잉 주의보, HBM3E 효과도 역부족 김용원 기자
125만원 아이폰16 ‘휴대폰 성지’서 17만원에 산다, 단통법 폐지 바람에 불법보조금.. 나병현 기자
위례신사선·서부선 기약없는 지연, 건설사 '사업비 현실화' 가능성에 촉각 장상유 기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