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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연체율 관리와 중저신용대출 확대 온힘, 서호성 임기만료 앞둬 주목

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 2023-11-15 11: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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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체율 관리, 중저신용대출 확대 기반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모회사인 KT 새 대표체제에서 대대적인 계열사 사장단 교체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중저신용대출 상품 금리를 낮추고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를 늘리고 나서 이목이 쏠린다.
 
케이뱅크 연체율 관리와 중저신용대출 확대 온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20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호성</a> 임기만료 앞둬 주목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이 교체될지 주목된다. 

15일 금융권 안팎 소식통에 따르면 KT는 케이뱅크 은행장을 비롯해 핵심 계열사 사장 교체를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에 대해서는 새 행장 후보군을 선정하고 KT 새 대표가 직접 나서는 면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업 KT는 앞서 8월30일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대대적인 인사가 이미 예고된 상태다.

KT스카이라이프, KT알파, 지니뮤직, KT서브마린, KTCS, KTis,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이니텍 등 KT 계열 9개 상장사의 대표이사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1년 임기로 선임된 만큼 모두 이번 연말인사에서 재신임 대상에 포함되며 나머지 43개 비상장사 대표도 대규모 재신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 행장도 비상장사 대표에 포함돼 올해 12월31일을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게 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케이뱅크는 최근 중저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충당금을 확대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근 인터넷은행업계를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의 설립 목적인 중저신용대출을 확대하면서도 불안한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연체율에도 신경 쓸 것을 원한다. 

향후 케이뱅크가 다른 금융 신사업으로 뻗어가기 위해서라도 금융당국에 협력하는 일은 중요하다. 

이에 케이뱅크는 이날 중저신용자대출 상품 3종의 금리를 최대 3.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를 연 3.3%포인트 내려 최저 연 4.26%로 제공한다. 마이너스통장대출로 갈아타기 금리도 연 1.87%포인트 낮춰 최저 연 5.99%를 적용한다.

중저신용 고객 전용상품인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도 연 0.14%포인트 인하해 최저 연 4.25%를 제공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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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가 중저신용대출 안정적 확대를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추고 대손충당금을 확충했다.

미국이 금리를 계속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를 나타내는 지금 오히려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케이뱅크는 3분기 대손충당금을 630억 원 적립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22년 3분기 대손충당금인 321억 원의 2배에 가깝고 앞서 2분기 603억 원보다도 27억 원 더 많다. 

금융업계에서는 케이뱅크가 중저신용대출 확대로 인한 연체율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린 것으로 바라본다. 

최근 금융당국에서는 인터넷은행의 증가한 연체율을 주목하고 있다. 

양정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9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0.77%였던 것을 고려하면 0.43%포인트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연체율만 살펴보면 더 심각하다. 카카오뱅크는 1.68%, 토스뱅크는 3.40%, 케이뱅크는 4.13%를 기록했다.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4%대로 나타났다.

금융업계에서는 한국은행이 2021년부터 기준 금리를 10차례 넘게 인상한 데다 인터넷은행이 맡아주길 바라는 중저신용자들이 연체율이 고신용자보다 높아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이 높은 것은 당연할 것으로 바라본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의 안정성에도 더욱 깊은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9월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인터넷은행이 걸어온 길 그리고 나아갈 길’ 토론회에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이 혁신을 통해 잘 성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에서는 투자자 보호를 우선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연체율 관리에 더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산업은 규제산업으로 불릴 정도로 금융당국과 협력이 중요하다. 

케이뱅크도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연체율 관리와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 목적인 중저신용대출 확대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쫓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케이뱅크가 이를 모두 이뤄낸다면 향후 사업 확장을 추진할 때 금융당국의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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