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2분기 이어 3분기도 ASML 보유 지분 매각, 현금 1조3천억 확보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3-11-14 18:52: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지분 일부를 2분기에 이어 3분기에 매각했다. 

14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3분기 ASML 주식 116만9665주를 매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ASML 지분은 2분기 말 0.7%(275만72주)에서 0.4%(158만407주)로 감소했다. 
 
삼성전자 2분기 이어 3분기도 ASML 보유 지분 매각, 현금 1조3천억 확보
▲ 삼성전자가 ASML 보유 지분 일부를 또 매각해 현금 1조 원가량을 확보했다..

같은 기간 지분가치는 2조6010억 원에서 1조2562억 원으로 줄었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가 3분기에 ASML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은 1조3천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ASML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맺기 위해 2012년 지분 3.0%(1259만5575주)를 3630억 원에 매입했다가 2016년과 올해 대부분 처분했다. 앞서 2분기에는 354만7715주를 매각해 3조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12년 사들인 가격의 10배 가까운 수익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분 처분으로 마련한 돈을 반도체 투자재원으로 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시설투자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47조5천억 원, 디스플레이 3조1천억 원 등 53조7천억 원 투자가 계획돼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36조6997억 원의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시설투자비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33조4408억 원이 반도체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신·증설 및 보완투자에 쓰였다. 연구개발비로도 20조7997억 원을 들였다. 류수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승인 임박", 대만언론 3분기 중 양산 공급 전망 김용원 기자
체코 언론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6일까지 2주 미뤄질 수도" 김홍준 기자
한수원과 프랑스전력공사 체코 원전 수주 막바지 불꽃 홍보, 최종 승자는? 김홍준 기자
'삼성전자 고객사' 텐스토렌트 엔비디아 대항마로, HBM 필요없는 AI 반도체 개발 목표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한전기술 신규 원전 최대 수혜주, 팀코리아 체코 수주 가능성 높아" 김인애 기자
엔비디아 블랙웰 GPU 생산 늘린다, SK하이닉스에 'HBM3E 특수' 임박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TSMC 2나노 파운드리 전쟁 돌입, 관건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김호현 기자
테슬라 호주서 약 4억 달러 ESS '메가팩' 공급계약 따내, "실적 중요도 커져" 이근호 기자
메리츠증권 “두산에너빌리티의 두산밥캣 관련 인적분할, 기존 주주에게 유리" 신재희 기자
상상인증권 "한미반도체 본더 회사로 체질개선, HBM 범용화에 수혜 기대" 나병현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1 1
팔았다고 했을 때 많은 수익을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샀을 때보다 10배에 달하는 가격이면 매우 놀랍습니다. 2012년부터 가지고 있는 줄 몰랐네요   (2023-11-14 21:4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