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씨티은행이 비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순이익이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 743억 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21.0% 증가했다.
▲ 14일 한국씨티은행은 3분기에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1% 늘었다고 밝혔다. |
3분기 총수익은 27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었다.
한국씨티은행의 3분기 이자수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2.3% 증가한 2166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같은 기간 2.31%에서 2.56%로 개선된 덕분이라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비이자수익은 지난해 3분기 373억 원에서 올해 3분기 708억 원으로 90.0%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의 증가가 비이자수익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3분기 비용은 1년 전보다 8.7% 증가한 1542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대손비용은 26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8%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여신 감소로 대손충당금 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국씨티은행은 설명했다.
고객 대출자산은 9월 말 기준 14조9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6.9% 감소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분석된다.
예수금은 1년 전보다 12.7% 감소한 20조7천억 원이었다. 9월 말 기준 예대율은 52.7%를 보였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각각 0.64%, 5.07%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17%포인트, 0.72%포인트 상승했다.
유명순 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금융 솔루션과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원 다변화 및 비이자수익 확대에 있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전체적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도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