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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식품 해외사업 실적 ‘주춤’, 최은석 유럽 시장에서 돌파구 찾는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11-14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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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유럽,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식품 해외사업은 꾸준히 성장하다가 올해 3분기 중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매출이 감소했는데 최 대표는 해외사업의 신성장동력이 될 지역으로 유럽과 오세아니아 등에 주목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 해외사업 실적 ‘주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2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은석</a> 유럽 시장에서 돌파구 찾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식품 해외사업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오세아니아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CJ제일제당은 유럽시장의 교두보인 영국에서 최근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영국법인은 지난해 5월 설립된 이후 최근 소비자 접점 확대에 힘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이 6일 영국 내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전문 배달 서비스 브랜드 ‘비비고 투고’를 론칭한 것이 그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11월말까지 런던에서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향후 출시 예정인 냉동김밥, 김치 스프링롤(쌀가루 반죽에 야채소를 채워 넣은 뒤 튀긴 음식) 등의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로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올해 9월 ‘비비고 김스낵’을 영국의 대형유통채널인 ‘아스다’, ‘오카도’ 등에 입점시켜 유통망을 영국 전역으로 확대했다. 비비고 김스낵은 지난해 10월 영국에서 첫 출시된 뒤로 현지 식품 어워드에서 우수상을 받는 등 호평을 받고 있는 품목이다.

또 다른 거점국가인 독일에서도 만두 카테고리를 키우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8년 독일 현지 냉동식품 제조업체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하며 유럽 내 생산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거점국가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프랑스, 네덜란드, 북유럽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 대표는 지난해 7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중장기 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유럽시장의 본격 공략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서 유럽시장 매출을 2022년 600억 원에서 2027년 5천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최 대표는 회의에서 “유럽을 빼고는 우리의 글로벌 전략이 완성되지 않는다. 퀀텀점프 전략이 필요하다”며 “런던, 파리에 있는 대형 마트에서 비비고 제품을 카트에 담는 소비자들을 보며 무한한 가능성을 느꼈고 유럽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1등을 향한 강한 열정과 의지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유럽은 K푸드의 볼모지로 꼽히던 곳이었지만 최근 K푸드 수출이 늘고 있다. 한국농식품의 유럽향 수출금액은 2013년 4억180만 달러에서 2022년 7억5550만 달러로 88% 성장했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는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럽의 웰빙 트렌드와 한류의 부상으로 유럽에서 K푸드가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2019년 판매법인을 설립한 호주에서 사업을 키우고 있다.  

호주사업은 올해 5월 현지 유통채널 ‘울워스’에 비비고 만두가 입점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호주사업 확대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오세아니아 지역 올해 누적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10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육류 검역이 까다로운 현지 사정을 감안해 우선 야채, 김치, 새우만두 제품을 먼저 수출하고 올해 7월 확보한 현지 생산공장을 통해 고기류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베트남 등을 호주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즉석밥, 김치, K소스 등 글로벌전략품목들을 진출시키고 동남아식 롤/딤섬과 마시는 식초인 ‘미초’ 등으로 호주 시장을 공략할 제품군을 넓힌다.

최 대표는 신규 진출국가를 CJ제일제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 해외사업 실적 ‘주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02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은석</a> 유럽 시장에서 돌파구 찾는다
▲ 스테판 치피온카 CJ제일제당 글로벌최고마케팅책임자.

CJ제일제당은 일부 지역의 부진으로 식품 해외매출이 주춤했다. 올해 3분기 식품 해외매출은 1조3351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4%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의 역기저 효과도 있었지만 중국과 일본에서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식품 해외사업은 4분기 역기저 탈피 및 떡볶이, 김밥, 김말이, 붕어빵, 핫도그, 호떡 등 ‘K스트리트 푸드’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다시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식품 해외사업의 성장 둔화가 일시적이라는 예상이 나오지만 특정 국가의 의존도가 높은 만큼 장기적으로는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식품 해외매출의 93%를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올리고 있다. 
 
해외 매출 다변화를 위해 최 대표는 지난달 말 식품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스테판 치피온카 전 코카콜라컴퍼니 글로벌마케팅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코카콜라컴퍼니 재직 당시 아시아, 남미, 유럽 등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입증한 인물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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