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한화투자 "한전채 수급 부담 남아 있어, 내년 하반기 만기도래물량 주시 필요"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3-11-14 09:12: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의 자구책 발표에도 채권시장 수급 부담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한전의 적자 해소 자구책과 줄어든 신재생에너지 공급부담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내년 하반기, 특히 만기 물량이 집중돼 있는 11월과 12월에는 수급 부담이 다시 확대될 수 있어 여전히 한전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한화투자 "한전채 수급 부담 남아 있어, 내년 하반기 만기도래물량 주시 필요"
▲ 한국전력공사 자구책 등에도 채권시장 수급 부담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13일 10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채권시장 부담이 한결 덜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전 적자폭 확대는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이어져 채권시장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우량채권으로 여겨지는 한전채는 발행이 늘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 등의 수요를 줄이게 된다.

한전은 최근 적자해소 자구책도 내놨다. 이 가운데 자회사 한전KDN을 국내 증시에 상장하고 보유지분 20%를 매각하는 방안은 채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채권시장에는 긍정적 소식”이라며 “매각대금으로 누적된 적자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다시 한전채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채 만기 도래 물량이 11월과 12월에 많기 때문이다.

만기도래 물량이 집중돼 있으면 그만큼 한전채 발행도 해당시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고 일반회사채 등 다른 채권들은 수요자를 찾기가 어렵다. 한전채발 채권시장 신용경색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3.5배 많은 수준인 18조7천억 원 규모 한전채 만기 물량이 도래한다”며 “수립된 계획대로 자산매각과 경영효율화, 지분처분 등을 수행해도 9조2천억 원이 부족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 재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전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

인기기사

레미콘 갈등 해결 출구 안 보여 공사현장 변수 커져, 건설사 대응도 분주 이상호 기자
엔비디아 '블랙웰' AI 반도체 연내 양산, TSMC 패키징 공급은 변수로 남아 김용원 기자
GS건설, 3850억 규모 위례신사선 건설공사 도급계약 4년 만에 해지 김인애 기자
삼성전자 ‘XR 글라스’ 무선충전 케이스 특허 출원, 구글·퀄컴과 연말 출시하나 김호현 기자
한국투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수주 기반 외형과 수익성 다 개선" 허원석 기자
현대차 투자 받은 팩토리얼, 벤츠와 5년 내 생산 목표 전고체 배터리 개발 나서   이근호 기자
이재명 금투세 결정 방향 고심 깊어져, 민주당 내 의견 갈리고 '재명세' 별칭도 김대철 기자
애플 3년 만에 '에어팟' 신제품 출시, '애플워치10' 화면 커지고 얇아져 나병현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한 달 앞두고 기술력 의문, 구글 넘어설지 불투명 이근호 기자
KCC건설, 1438억 규모 서울 수서역세권 B1-4BL 업무시설 신축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