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관광의 해를 맞아 외래관광객 유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도 정부의 관광 전략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유인촌 장관은 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관광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를 열고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관광객이 K-컬처의 발신지인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내년도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2천만 명으로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과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임혜미 크리에이트립 임혜미 대표, 정은진 제니하우스 상무, 윤여욱 원밀리언 대표, 박정현 뷰성형외과 박정현 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 장관이 취임 이후 주재한 첫 번째 관광 관련 행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관광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K-컬처의 높은 인지도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는 관광 전략을 업계와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우리 이부진 위원장님도 있고 관계자들이 많이 있는데 제가 국회에서 겁도 없이 한국방문의 해가 내년까지이니 2천만 명을 (유치)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내에 계신 분이 해외에 가는 게 훨씬 많아 관광산업 자체로는 상당한 적자”라며 “사실 내년 말까지 2천만 명을 과연 할 수 있을지 이건 이제 숙제이긴 하지만 노력을 해봐야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또 “외국 사람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음식과 쇼핑, 음악, 뷰티, 패션 등으로 나타났다”며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소홀했던 분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분야에서 확실하게 선점할 수 있는 행사나 회의, 제품 개발 등 방법을 찾아 올해 안에 준비해서 내년부터는 사건이 좀 일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유 장관은 관광 정책이 맞춤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유 장관은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취향도 바뀌었고 개인 여행이 많아졌는데 심지어 개인마다 취향도 엄청 다르다”며 “이제는 맞춤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부진 위원장은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들을 보니 관광산업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실감이 난다”며 “현장에서 잘 느끼고 있겠지만 한국을 찾는 외래 관광객의 한국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의 수준과 깊이가 날로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함께 소통, 협업하고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함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희 기자